나만의 개성을 살린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식음료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가성비가 좋으면서도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니즈까지 충족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 소비자들은 내 입맛대로 선택하니 실패없는 소비를 할 수 있어 가심비까지 만족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공차는 오리지널 티와 에이드, 스무디 등을 베이스로 5가지 당도와 얼음량, 토핑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일부 메뉴를 제외한 모든 음료에 해당하며 기본 토핑을 포함해 최대 3가지 토핑을 추가할 수 있다. 공차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60여 가지의 다양한 조합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개인의 취향을 강조한 ‘My favorite recipe’를 컨셉으로 공차만의 딸기 시즌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딸기 쥬얼리 밀크티’, ‘딸기&요구르트 크러쉬’, ‘딸기 쿠키 스무디’ 3종은 공차만의 쥬얼리 토핑과 프리미엄 티를 베이스로한 이색 베리에이션이 돋보이는 메뉴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스무디와 크러쉬 메뉴는 최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토핑 추가만 가능하며 이 외에는 토핑 추가 및 당도 조절이 모두 가능하다.

사진=SPC그룹 제공

SPC그룹이 운영하는 스페셜티커피 브랜드 커피앳웍스도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인 ‘커스텀 커피 로스팅’을 시작했다. 커스텀 커피 로스팅은 커피앳웍스 로스팅센터의 전문 로스터가 매장에서 직접 소비자 기호에 맞게 커피 생두의 종류, 볶는 강도 등을 조절해 개인 맞춤형 원두를 제공하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다.

커피앳웍스의 시그니처 블렌드 3종(디바, 블랙앤블루, 앳 블렌드)과 싱글 오리진(에티오피아 시다모, 콜롬비아 트로피칼,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게이샤 등) 중 소비자가 선택한 생두를 구수한 맛의 정도, 산미의 높고 낮음 등 취향에 따라 볶아준다. 원두는 핸드드립, 드립백, 캡슐 등 소비자가 원하는 추출 방식에 따른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면 전문 바리스타가 커피를 추출해 제공한다.

사진=라화쿵부 홈페이지

특유의 중독성 있는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라탕 전문점 라화쿵부는 소비자가 원하는 재료와 매운맛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채소와 면류, 두부, 완자 등 40여가지의 신선한 재료가 있는 푸드 쇼케이스에서 직접 식재료를 골라 주문을 하면 각자의 입맛대로 마라탕을 즐길 수 있다.

종가집은 온라인 몰을 통해 소비자가 재료와 양까지 고를 수 있는 ‘나만의 김치’ 서비스로 눈길을 끈다. 정원e샵에서 종가집 ‘나만의 김치’ 서비스를 통해 멸치액젓, 새우젓 등 젓갈뿐 아니라 소금, 고춧가루 첨가 여부와 양을 고를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양념을 선택해 젓갈의 강도, 매운맛 강도 등을 본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으며 필요한 수량만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즉석떡볶이 전문점 청년다방은 다양한 종류의 프리미엄 토핑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든 메뉴는 고객이 끓여 먹는 즉석떡볶이 방식이며, 30㎝ 길이의 떡도 직접 잘라 먹는다. 여기에 차돌박이, 통오징어 튀김, 수비드 통닭 등 푸짐한 토핑도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골라서 함께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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