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분, 유정우 부부가 시설에서의 이야기를 언급했다. 

사진='SBS스페셜' 캡처

17일 방송된 ‘SBS스페셜’의 ‘우리, 같이 살까요?’에서 이상분, 유정우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상분과 유정우 부부는 복지시설에서 나와 3년 전 결혼을 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위해 다양한 복지 관계자들이 도와줬다.

가족이 없는 유정우 씨는 이상분과 결혼을 통해 가족을 꾸리게 됐다. 유정우 씨는 “저를 엄마, 아빠가 사람들이 다니는 전봇대에 놔두고 갔어요. 찾으러 오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보육원에 가게 됐어요”라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그런 유정우 씨에게 상분 씨는 가족을 꾸리게 해준 소중한 사람. 상분 씨도 아픔이 있었다.

이상분 씨의 동생 이상순 씨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시설에서 같이 지내다가 제가 중학교 올라갈 때 헤어졌다”며 “졸업한 후, 한참 뒤에 언니가 거기(강원도 장애인 시설)에 있다는 걸 알고 찾아갔죠”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유정우 씨는 “미니버스에 태워서 ‘어디가요?’라고 물으니 ‘좋은데 가는 거야’라고 했는데 안좋았어요”라고 강원도 시설에 갔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두사람이 있던 시설은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문제의 복지시설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시설에서 일 많이 했어요. 황소를 키웠는데 친구가 뿔에 받쳤어요"라며 "밥을 식단에 주면 되는데 짬밥통 같은 곳에 줘서..."라며 쉽게 말을 이루지 못했다.  유정우 씨는 "도망치려고 시도해봤는데 잡히면 갇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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