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 박시후-김해숙이 비극으로 얽힌 숨겨진 사연을 드러낸 진실폭로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16일 방송된 TV조선 특별기획 ‘바벨’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2%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우혁(박시후)이 30여 년을 기다려온 복수에 무릎을 꿇고 사랑을 선택한 가운데 차우혁을 비웃기라도 하듯 신현숙(김해숙)이 충격적인 과거사를 폭로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우혁은 죽은 리키(이재구)가 휴대전화에 남겨놓은 아버지 차성훈의 죽음에 대한 녹음파일과 칼이 찍혀있는 사진을 신현숙에게 보여줬던 상황. 차우혁이 아버지 차성훈 살해에 관해 묻자 신현숙은 일말의 주저도 없이 살해 사실을 인정했고, 오히려 차우혁에게 죽음에 관한 사실을 자신이 털어놓지 않으면 알 수 없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급기야 다음날 신현숙은 그림자(김재운)를 찾아가 차우혁을 죽이라고 지시하면서 차우혁을 없애버리려 했던 터. 하지만 차우혁은 신현숙을 향한 극강의 분노가 가라앉기도 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과 부딪혔다. 거산을 향한 차우혁의 복수심을 알게 된 태유라(장신영)가 한정원과의 밀애 사진을 부장검사(김진호)에게 건넸고, 부장검사는 차우혁을 즉시 사건에서 손 떼게 만들었다.

더욱이 태유라가 한정원을 변호하는 척하며 살인범으로 몰아갈 계획임을 직감한 차우혁은 한정원에게 거산의 변호를 받지 말라며 부탁했지만 태유라로부터 차우혁의 거짓 실상을 들었던 한정원은 차우혁을 냉정하게 밀어냈다.

결국 차우혁은 복수도, 사랑하는 연인마저도 지켜내지 못하는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져 고뇌를 거듭했다. 고심 끝에 차우혁은 결심한 듯 30여 년 동안 거산을 추적하며 모아온 자료들을 버려버린 후 신현숙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한정원의 석방을 부탁했다. 의아해하던 신현숙은 이내 차우혁과 한정원의 사이를 눈치챘고, 차우혁은 “그렇게 해주시면 아버지를 왜 죽였는지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사랑을 위해 복수의 칼을 내려놓겠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신현숙은 차우혁의 사랑을 비웃으면서 “그 사람이 죽은 이유는 날 사랑했기 때문이야. 날 사랑했다고”라며 차성훈의 죽음에 대한 믿기지 않는 진실을 드러냈다. 충격적인 진실에 강타당한 차우혁의 눈동자가 요동치며 두 사람의 예측하기 힘든 결말에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50분 방송.

사진= TV조선 ‘바벨’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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