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에 이어 ‘반민특위 논란’으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불꽃 튀는 2라운드 공방을 벌였다.
손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자신밖에 모르는 당신 같은 이기적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분이 아니다”며 “내 아버지를 당신 입에 올리는 일을 삼가달라”고 맹공했다.
앞서 ‘반민특위 국론분열’ 발언으로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십자포화를 받은 나 원내대표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좌익활동, 즉 사회주의 활동했던 독립 유공자를 대거 포함하겠다는 것을 또 다른 국론 분열로 염려한 것”이라며 손 의원 부친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 손혜원 의원 부친의 경우처럼 해방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한 세력에게 독립유공자 서훈을 주려는 것에 대한 우려를 말한 것”이라며 손 의원을 향한 물귀신 작전을 폈다.
그러면서 “(손 의원 부친이)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방해한 활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며 “조선공산당 활동(하고), 남파돼 조선 공작활동을 한 것으로 보고서에 돼 있다”고 했다.
당일 잠잠했던 손 의원은 16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제 아버지 손용우 독립지사는 여훈형 선생을 따라 서울로 올라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던져 독립 운동하신 분”이라며 "1940~41년 사이 18개월간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했다”고 부친을 소개했다.
이어 “국가와 민족,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자랑스러운 분이다, 그리고 고작 1년 남짓 몸담았던 남로당 경력으로 평생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사셨다”면서 “자신의 독립운동 경력은 무시되고 폄하된 채 자신이 청춘을 바쳐 지키려던 조국으로부터 온갖 불이익을 당하며 억울한 생을 사신 분”이라고 적었다.
앞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지역 문화재 지정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하고 친인척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 1월,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 의원은 단순한 초선 의원이 아니다. 영부인과 숙명여고 동창으로서, 당선 직후 첫 행보가 숙명여고 동창회에 함께 갔었던 일”이라며 “손 의원은 김정숙 여사와 절친으로, 정치 입문 자체도 '김 여사의 부탁으로 홍보 전문가였는데 여당에 입당하고 도와드리게 됐다'고 당시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혜원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 그는 “나경원 의원도 이런 무책임한 상상력을 부끄러움 없이 발설할 때는 뭐라도 걸어야 하지 않느냐”며 “저와 함께 의원직을 거시겠습니까? 저와 함께 전 재산을 거시겠습니까?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저와 함께 둘 다 거시겠습니까”라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사진=KBS 2TV '냄비받침'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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