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오늘(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최종훈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이 '음주운전 후 무마를 청탁했냐', '유인석에 무마 청탁한 혐의 인정하냐'는 물음에는 "아니오"라고 부인했고, '몰래 카메라를 유포했냐'는 물음에는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생일 축하 메시지 보낸 경찰 누구냐'는 물음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후 조사실로 들어갔다.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한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최씨는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최종훈은 경찰 유착의 혐의도 조사를 받는다. 문제의 단톡방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나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송치됐으며, 이 시점에 최종훈이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등의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