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등이 속한 단체 대화방 속 '경찰총장'으로 지목된 A총경이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본청 소속 A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번에 소환된 A총경은 강남경찰서에서 클럽·주점·음식점 유관부서에서 일하다 2016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2017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를 하다 현재 경찰청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경찰은 A총경을 상대로 승리 및 정준영과 접속한 사실이 있는지, 연루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6년 7월 승리와 정준영이 속한 카톡방에서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 내부 사진을 찍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파악돼 경찰유착 의혹이 일었다. A총경은 당시 강남지역 경찰서 간부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수사대는 A총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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