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채널A 제공

17일 방송되는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3월 임시국회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과 이로 인해 극한으로 치닫는 국회의 여야대립 상황에 관해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의원, 이두아 변호사가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나 대표의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는 발언으로 여야 의원들이 충돌하며 연설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여야 원내대표가 서로를 윤리위에 맞제소까지 한 상황이다.

나 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에 대해 장진영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 한 게 아니라 외신에서 수석대변인이라는 비판이 나오니 그런 소리를 듣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직접적인 비유가 아닌 외신기사의 인용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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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재성 의원은 “나 대표는 한 정당의 원내대표다. 이야기하는 사람의 처지, 조건, 위치에 따라서 책임이 다르다. 역대 교섭 단체 연설에서 저런 식의 연설을 한 적이 없다, 너무나 무책임한 인용 발언”이라며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 또한 “극우 ’바바리맨‘들의 극우 경쟁에서 나온 발언이다. 국회 품격만 떨어지는 길”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현장 대응 후 별도로 이어진 청와대의 즉각적인 반응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동관 전 수석은 “청와대 대변인이 하는 말은 대통령의 말이다. 이걸 요즘 청와대 대변인들은 잊은 거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재성 의원은 “공당의 책임성이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얘기했느냐를 구별해봐야 한다. 청와대 반응은 문제없는 당연한 반응”이라 반박했다. 진중권 교수 역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인데 북한 수석대변인이라고 하면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며 의견을 정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과 관련된 이야기는 17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채널A ‘외부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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