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록, 슈게이징 사운드의 선구자, 밴드 지저스 앤 메리 체인이 5월 한국을 찾는다.

지저스 앤 메리 체인은 짐 리드와 윌리엄 리드 형제를 중심으로 1983년 결성됐다. 첫 싱글 ‘Upside Down’이 1985년 영국 인디 차트 정상을 차지하고 음악 전문지 NME로부터 ‘세계 최고의 밴드’라는 호평을 받으며 단숨에 영국 인디 록의 총아로 떠오르게 된다.

1985년에 선보인 첫 정규 앨범 ‘Psychocandy’은 슈게이징 사운드와 얼터너티브 록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친 획기적인 리코딩으로 평가되고 있다.

롤링스톤, 멜로디 메이커, Q 매거진 등 유수의 음악 전문지들이 그해 최고의 앨범, 최고의 데뷔 앨범, 가장 위대한 영국 앨범, 역대 최고의 앨범 등과 같은 명단에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릴 정도로 큰 성과를 거두게 된다. 세 번째 싱글로 발표되었던 ‘Just Like Honey’는 이후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엔딩 장면에 사용되어 다시 한번 화제가 된 바 있다.

전작에 비해 팝 멜로디를 전면에 내세우고 드럼 머신을 도입한 두 번째 앨범 ‘Darklands’은 영국 앨범 차트 5위까지 오른 가운데 평단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고 세 번째 앨범 ‘Automatic’에서는 싱글 ‘Head On’으로 미국 시장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고 대규모 투어를 진행하는 등 성공을 이어갔으나 핵심 멤버인 형제간의 불화가 극대화되면서 6집 ‘Munki’ 발표 이후 1999년 10월 밴드 해체를 선언하게 된다.

이들은 2007년 코첼라 무대를 계기로 재결합을 공식화하고 공연 투어를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2017년 3월, 19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 ‘Damage and Joy’은 영국 인디 앨범 차트 1위 및 빌보드 인디 앨범 차트 9위를 기록했다.

‘지저스 앤 메리 체인’의 이번 공연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내한 무대로 ‘Just Like Honey’, ‘Some Candy Talking’, ‘April Skies’, ‘Far Gone and Out’ 등 동시대와 후배 밴드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노이즈 록을 대표하는 마스터피스와 최신 앨범 수록곡까지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월17일 오후 8시,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21일(목) 낮 12시부터 멜론티켓에 단독 판매된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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