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에 때아닌 '낚시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이덕화 이경규 등이 출연하는 채널A 예능 ‘도시어부’의 인기가 솟구치며 낚시 인구가 급증하자 피싱웨어를 출시하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다. 아웃도어웨어 본연의 기능성을 살리면 충분히 경쟁력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들이 피싱 카테고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밀레 제공

특히 반도인 우리나라는 국토의 3면이 바다로 이뤄져 낚시를 즐기기에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주52시간 근무제, 워라밸 영향으로 아웃도어 레저활동의 하나인 낚시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늘 전망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기존 등산,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웨어 중심의 라인업에 새롭게 피싱웨어 라인을 선보인다. 낚시에 어울리는 흡습 속건, 신축성 등의 기능성이 강조된 베스트, 셔츠, 팬츠 등 총 11종의 의류를 내놓았다.

사진=밀레 제공

대표 제품인 ‘케시 베스트’는 다양한 크기의 주머니가 있어 낚시용 소도구들을 휴대하기 편리하다. 가슴 포켓에 탈부착할 수 있는 양털 패치가 있어 낚시용 찌를 걸 수 있도록 제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한 가벼운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이 좋고, 땀이 많이 차는 등판과 옆면에 메쉬 원단을 사용해 땀을 빠르게 배출한다.

웨스트우드는 지난해 첫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낚시웨어 컬렉션'의 볼륨을 더욱 키워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롯데백화점에 낚시 콘셉트 매장인 ‘도시어부 스토어’를 오픈하고 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티셔츠, 베스트, 라이프웨어수트, 모자 등 의류와 더불어 릴, 구명조끼 등의 낚시용품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게끔 구성했다.

사진=컬럼비아 제공

컬럼비아는 1996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피싱웨어 전문 라인 ‘PFG(Performanc Fishing Gear)’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피싱 전문가 뿐만 아니라 캐주얼한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이미 많은 인기를 끌어온 컬렉션이다. 피싱 베스트와 벤트 시스템이 적용된 다양한 셔츠가 시그니처 제품이다.

자외선 차단 및 쿨링 기능이 적용돼 낚시에 적합한 셔츠, 팬츠, 베스트, 슈즈,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에는 낚시 활동에 최적화된 피싱 슈즈 ‘도라도 CVO PFG’를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부터 낚시시장 공략을 위해 'PFG' 라인의 구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K2 제공

K2도 2019 S/S 시즌 컬렉션을 발표하면서 ‘피싱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놀이로 급부상한 피싱을 겨냥해 젊은 감각의 컬러와 디자인에 다양한 수납공간이 탑재된 낚시 재킷, 베스트, 팬츠 등을 출시해 늘어나는 낚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속모델인 배우 정해인과 함께한 화보를 통해 피싱라인 제품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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