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SEA 게임에서 베트남 대표팀 기술위원장이 된다.

하노이AP=연합뉴스

베트남 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을 이원화하기로 선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과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게임(SAE)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성인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 감독까지 맡았던 박항서 감독은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게임을 이영진 수석코치에게 일임하게 됐다. 박항서 감독이 그동안 여러 대회를 소화하면서 베트남 축구의 부흥을 이끌었지만 일정상 모든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이유도 이원화 결정에 원인 중 하나였다.

올해 베트남은 3월 시작하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부터 월드컵 예선, SEA 게임에 참가한다. 이중 베트남은 11월 월드컵 예선(15, 19일)을 치른 뒤 SEA 게임(11월 30일~12월 10일)에 또 참가해야 한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월드컵 예선과 SEA 게임의 성공을 위해 오는 5월부터 대표팀 소집 기간에 SEA 게임 선수들을 함께 소집할 예정이다. 성인대표팀 차출시기에 SEA 게임 대표팀을 동시에 소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베트남 축구협회도 두 대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위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박항서 감독은 11월 월드컵 예선 후 SEA 게임 팀의 기술위원장으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새로운 한국인 코치를 선임해 SEA 게임 대표팀의 훈련 일정을 소화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한국인 코치 선임은 3월 U-23 AFC 챔피언십 예선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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