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의 새로운 수장으로 지난해 합류한 스타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의 첫 의류 제품이 국내에 공개됐다. 기존 셀린느 이미지와 달리 1060~70년대 프랑스 청춘의 자유분방하면서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패션과 문화를 접할 전망이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5일 셀린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 슬리먼의 브랜드 데뷔작인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1950년대부터 70년대 후반의 프랑스 문화와 트렌드,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특히 에디 슬리먼이 감명 깊게 듣던 70년대 뉴웨이브 음악은 세련되고 선명한 실루엣으로 완벽하게 반영됐다.

총 96개의 다양한 착장으로 선보인 컬렉션은 계절과 남녀의 성(性) 구분을 초월한 콘셉트로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블랙을 메인 색상으로 해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짧은 기장의 리틀 블랙 드레스부터 블랙 슈트, 블랙 가죽재킷까지 전반적인 색상을 블랙으로 통일시켰으며 여기에 골드와 화이트, 실버 등의 밝은 컬러를 살짝 가미해 지루하지 않은 리듬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여성성과 남성성을 극도로 부각시킨 제품들로 상반된 무드를 연출했다. 프랑스 감성의 라인 드레스나 짧은 기장의 미니 마이크로 드레스에는 메탈 비즈와 시퀸(반짝이) 장식을 더해 여성성을 극대화했으며 남성성을 강조한 직각 형태의 재킷, 턱시도 재킷 등과 함께 매치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리의 셀린느 아틀리에에서 장인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제작된 쿠튀르 라인 제품들은 셀린느의 기성복과 함께 자유롭게 코디가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대표작이다. 이 중 골드체인, 비즈, 메탈 장식이 돋보이는 뷔스티에 드레스나 시퀸 랩 드레스는 자수 장식이 모두 수공예로 제작되기 때문에 드레스 한 벌당 제작 기간이 12일 이상 소요되는 특별한 제품으로 국내에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이외 이번 시즌 옷장의 필수 아이템으로 구비해야 할 다양한 스타일의 가죽 재킷, 셀린느 특유의 고급스러운 재단을 경험해볼 수 있는 중성적인 느낌의 재킷과 팬츠, 낮과 밤을 모두 돋보이게 해줄 여러 디자인의 드레스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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