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의 2019 가을 컬렉션이 최근 공개됐다.

다니엘 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해 공개한 첫 번째 런웨이에서 보테가 베네타는 53년 역사가 발효시킨 자유로움, 견고한 자기표현 그리고 예민한 센슈얼리티를 내세우며 품격 높은 디테일, 최상의 소재, 에너제틱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가죽을 머리 땋듯 엮는 인트레치아토 필라티 기법으로 유명한 보테가 베네타의 뛰어난 장인정신을 유지하면서 전통적인 기법에 모던함을 날카롭게 더해 더욱 풍성해진 컬렉션을 과시했다. 수공예적인 기술력과 제작과정이 더해진 결과물은 클래식하면서 동시에 현대적이다.

현재의 글로벌한 렌즈를 통해 이탈리아 비첸자 지역에서 시작된 하우스를 바라본 시각은 두드러지면서 절제됐는가 하면 하이컬처와 서브컬처, 지성과 쾌락을 동시에 담아냄으로써 시각적 긴장감을 제공한다. 이번 시즌의 팔레트 역시 이런 점을 반영한다. 케미컬적 컬러감과 은은하게 빛나는 장식이 자연스럽고 익숙한 컬러들과 만난다.

보테가 베네타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으며 보테가 베네타 하우스의 최고급 가죽과 트레이드마크인 인트레치아토 필라티 워크맨십은 재해석되고 진화한다. 광택 처리된 드레스와 레이어드된 니트웨어는 갑옷 같은 아우터, 날렵하게 테일러링된 대담한 스타일의 액세서리와 어우러진다.

이번 시즌 컬렉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찌 보면 심플하다. 패션의 영원한 주제이자 숙제인 즐거움과 기쁨, 욕망과 아름다움의 정서를 환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보테가 베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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