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한류그룹으로 꼽히는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작곡가 방시혁(47)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오는 26일 열리는 모교 서울대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대 인문대 미학과를 졸업한 방시혁 대표는 신수정 서울대 총동창회장(음대 명예교수)과 함께 졸업생들에게 축사할 예정이다. 오세정 총장이 방 대표에게 졸업식 연설을 직접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대표는 서울대 재학 시절인 199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았으며 이후 대중음악 작곡가 겸 제작자로 활동했다. 2005년 연예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2013년 방탄소년단을 데뷔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국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지구촌을 무대로 맹활약 중이다.

서울대 측은 방시혁 대표가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영역에서 꾸준하게 혁신을 시도해 세계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경험을 졸업생들에게 전해줬으면 하는 뜻에서 졸업식 축사자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졸업식 축사는 과거 서울대 교수들이나 현직 대통령, 정부 고위인사가 주로 맡았다. 대중문화 인사 가운데에는 서울대 출신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2013년 입학식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축사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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