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일요일이면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장식하는 개그맨이 있다. 바로 tvN ‘코미디빅리그’ 최성민. ‘장희빈 2019’ 코너에서 일명 ‘실검 공약’을 걸 때마다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17일 방송분 ‘코미디빅리그’ 녹화가 있던 당일 최성민을 만났다. 다양한 공약 중에도 최성민이 본인의 팬카페 회원수 100만명을 달성하면 제네시스 차량을 쏜다는 발언이 나간 후, 실제 시청자들의 팬카페 가입이 이어졌다.

어떻게 이런 공약을 시작했냐는 말에 최성민은 “강다니엘씨 공식 팬카페가 오픈 하루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이 됐다고 하는 기사를 봤어요”라고 털어놨다. 사실상 실현 가능성은 배제한 채 웃음 자체에 집중한 공약인 셈. 이에 “강남에 40평 아파트를 걸어도 안 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제가 아이디어를 내기는 했는데 원래는 제네시스가 아니라 커피 쿠폰을 걸려고 했어요. 가입자 수도 100명, 1000명으로 잡았어요. 그중에서 10~20분께 커피 쿠폰을 드리자 싶었는데 동료 개그맨들이 너무 저렴해 보이는 게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저는 1만명도 힘들다고 했는데...”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문제의 공약 방송 전날에는 기대감에 마음이 들뜨기도 했다고. 현재 최성민의 팬카페 가입자는 1천 358명이다. 이날만 하더라도 “팬카페 가입자 수가 2000명은 못 갑니다. 저의 맥시멈은 1500명이에요”라던 최성민의 말은 어쩌면 겸손한 발언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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