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가 편성 이동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굳건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토) 밤 9시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의 시청률은 11.7%(수도권 가구 2부),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2%까지 치솟았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JTBC ‘아는형님’은 6%, KBS2 ‘배틀트립’은 1.9%에 머물러 ‘정글의 법칙’은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5%로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 예능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정글의 법칙’에서는 김병만, 셰프 이연복, 개그맨 지상렬, 배우 이태곤, 한보름, 아나운서 김윤상, 갓세븐 유겸, 네이처 루의 로타섬 생존기가 이어졌다.
지난주 ‘부녀 케미’를 선보였던 이연복과 루는 식량 탐사에 나섰다. 산속에서 식량을 찾던 두 사람은 동굴을 발견해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와 달리 넓은 내부에 이연복과 루는 놀라워하며 동굴을 둘러봤다. 동굴 벽 곳곳에는 고대 차모로 인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문자들이 남아있어 눈길을 끌었다. 루와 그림을 해석해보던 이연복은 “배고프니까 (벽 틈새에) 달팽이가 있을지 그게 더 궁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식량 탐사를 마친 이연복과 루는 이태곤, 지상렬과 합류했다. 이태곤과 지상렬이 잡은 대어를 본 이연복은 “이거 한 마리면 배부르겠다”며 기뻐하며 깐풍 생선 요리에 나섰다. 하지만 깐풍 생선의 핵심인 양념 재료들이 부족했고 걱정하는 이연복 셰프를 위해 멤버들은 대담하게 제작진과 협상을 시도했다. ‘언어의 마술사’ 지상렬의 화려한 언변에 결국 제작진은 최소한의 양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후 이태곤은 전갱이 회를 떴고 이연복은 달팽이 요리와 깐풍 생선 요리를 선보여 멤버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한편 근처 해변에서 비박을 하기로 한 김병만과 정글 신입 3인방 김윤상, 유겸, 한보름도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이태곤과 지상렬에게 받았던 전갱이를 펜싱 칼에 꽂아 순식간에 전갱이 구이를 만들어냈다. 김윤상은 “이건 생선 스테이크다”라며 감탄했다. 이어 대나무 통에 끓인 코코넛 생선 맑은 탕이 완성됐다. 뜨끈한 국물에 멤버들은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를 지켜본 김병만은 뿌듯해했다.
생존지에서도 전갱이 회, 달팽이 숙회, 깐풍 생선으로 화려한 만찬이 펼쳐졌다. 회를 맛본 지상렬은 “혀에서 여의도 불꽃축제다. 난리가 났다. 나 이제부터 종교 믿을 거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이연복표 깐풍 생선을 맛본 이태곤은 “양념치킨 같다”며 극찬했고, 멤버들은 말없이 식사에 집중했다. 정글에서 볼 수 없었던 이연복 셰프의 역대급 중식 요리에 제작진은 개인기를 살리면 한입을 달라고 제안, 무반주 댄스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역대급 정글 만찬을 즐긴 연복팀은 이후 코코넛 크랩 잡기에 나섰다. 이연복은 “코코넛크랩이 무슨 맛일까 정말 궁금했다. 꼭 잡아서 먹어보고 싶었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첫날 설치해둔 코코넛 트랩 근처에서 코코넛 크랩을 가장 먼저 발견, 엄청난 집중력으로 크랩 잡기에 성공했다.
이후 또 다른 트랩에서 두 번째 크랩을 발견한 멤버들은 합심해 코코넛 크랩 잡기 작전을 펼쳤다. 루가 먼저 웍으로 크랩을 잡았지만 나뭇가지를 집게에 물리려는 사이 크랩은 순식간에 도망갔다. 이에 이연복은 급한 마음에 발로 막았고, 동시에 지상렬이 웍으로 크랩을 덮으며 크랩 생포에 성공했다. 멤버들이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코코넛 크랩을 잡아내는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 13.2%로 이 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SBS는 2011년 첫 방송 이후 지금까지 금요일 밤을 책임진 ‘정글의 법칙’을 토요일 밤 9시대로 이동 편성했다.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의 마지막 정글 생존기는 23일 오후 9시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정글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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