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이 ‘한반도의 ‘선’을 넘는 첫 여정인 ‘강화도’ 여행을 통해 한반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짚어보고,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꿀잼 역사책’을 풀어놓으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이는 시청률로 이어져 6.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연출 정윤정) 1회에서는 전현무, 설민석, 문근영, 유병재, 다니엘 린데만이 첫 번째 목적지인 ‘강화도의 선’을 찾는 여행이 펼쳐졌다. 이들은 출정식에서 최종 목표를 휴전선(군사분계선)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펼쳐질 여정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휴전선을 넘기 위한 첫 번째 여정은 강화도였다. 설민석은 “강화도는 역사 교과서이자 역사 종합박물관”이라면서 “선사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가 살아 숨쉬는 보물섬”이라고 강화도의 역사적 의의를 소개했다.

신미양요의 격전지였던 강화도 광성보에서 들려준 설민석의 역사 특강은 현장의 생생함을 더했다. 그는 ‘미미광어’라는 암기법을 통해 신미양요가 시작된 배경과 전투 당시 근대 무기로 무장한 미국을 상대로 열세임에도 수자기를 광성보에 꽂은 어재연 장군의 활약을 설명하며 목숨을 걸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용감하게 싸운 이야기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또한 강화도 유명 음식인 젓국갈비, 묵전, 순무 등을 먹으면서도 이들의 역사 이야기는 멈추지 않았다. 전현무와 유병재는 이곳에서도 음식과 역사에 대한 지식 배틀을 이어갔는데 유병재의 지식 대방출에 설민석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이들은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넘어 북한이 마치 옆 동네처럼 보이는 강화평화전망대로 향했다. 설민석은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서해 5도에서 남북간의 충돌이 많이 일어나는 이유가 남북사이의 북방한계선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하며 보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었다.

해병이 지키는 민간인통제선 검문소의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이들은 대망의 첫선을 넘었다. 이들은 강화평화전망대에서 70여 년간 남북이 대치하며 오고 가지 못했던 북한 땅과 북한 사람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신기해하면서도 고향을 잃은 실향민을 떠올렸고, 실향민의 슬픔이 담긴 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노래비에서 조수미, 플라시도 도밍고, 박인수가 부른 노래를 감상하며 분단의 아픔과 실향민들의 그리움을 몸소 느꼈다.

그런가 하면 강화도 첫 여정에 참여하지 못했던 문근영은 유병재와 함께 전등사를 찾았다. 유병재는 앞서 출정식에서 처음 마주한 문근영이 자신보다 1살 누나라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즉석에서 얼굴 바꾸기 애플리케이션으로 셀카를 찍으며 남다른 ‘남매케미’를 보여줘 두 사람의 여정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둘만의 전등사 탐방에 나선 두 사람은 서로를 위한 핫팩을 준비했다. 또다시 유병재는 자신이 외워 온 전등사에 대한 정보를 이야기하며 ‘벼락치기 설명요정’으로 변신했고, 문근영은 구연동화처럼 깨알 표정연기로 감성 충만한 전등사의 설화 이야기를 전해 ‘이야기 요정’ 면모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문근영은 유병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친근하게 리액션을 해주고 똘망똘망한 사슴 눈빛으로 바라보며 여행을 리드했다. 1살 동생 유병재가 편안해지면 말을 놓으라고 하자 같이 놓자면서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고 배려 섞인 농담을 하며 범상치 않은 예능감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유병재는 문근영의 이야기를 듣고 전등사를 구경하며 “알고 보면 너무 재밌다니까”라며 이번 여정의 매력을 한껏 즐겼다.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단순히 역사를 짚어보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현재, 미래까지 살펴보며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역사의 현장에서 쉽고 재밌게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감명을 높이는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매력 넘치는 멤버들과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케미는 보는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며 다음 여정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사진=MBC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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