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같이 마시는 사람이 뭣같으면 소주 막걸리보다 못한 경우가 있어. 지금이 딱 그 경우네”
바로 ‘동네변호사 조들호2’(이하 ‘조들호2’)포스터에 있는 카피 문구다. 본인들의 미래를 예측이라도 한 걸까? 충성도 높은 시청자층 그리고 박신양, 고현정 투톱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시청률은 5%대로 주저 앉았다. 반면 생각지도 못한 이슈들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시작은 PD 교체설이였다. 박신양의 부상과 한상우 PD의 교체설 시기가 겹치며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하지만 당시 ‘조들호2’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셨지만 KBS, 제작사 양쪽 모두 전혀 그런 이야기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박신양이 허리디스크로 인해 긴급 수술을 받으며 불가피하게 2주 결방에 들어갔다. 5%대 시청률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악재가 아닐 수 없었다. ‘조들호2’ 전작인 ‘땐뽀걸즈’가 3%대 시청률로 종영을 했다 치더라도, 시즌1 최고시청률이 17.3%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수치였다.
결방기간에도 ‘조들호2’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일 변희봉 측이 하차소식을 전한 것. 일부에서 변희봉의 건강문제가 아니냐는 걱정에 소속사 에스더블유엠피는 “일각에서 제기한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다. 갑자기 하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배우 한 사람이 중도하차 했을 때까지는 적어도 ‘흐름상의 하차’라는 맥락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14일) 조들호(박신양)의 조력자로 등장하던 안동출 역의 조달환, 오정자 역의 이미도까지 하루아침에 하차를 하게 되며 논란이 야기됐다. 두 배우의 소속사인 제이와이드 컴퍼니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제 저녁에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았다”라며 “일정을 조율 중에 이 소식을 듣게 됐다. 소속사 입장에서도 매우 당혹스럽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들호2’ 측은 드라마 전개상 출연 하차한 것이라면서 “전 회차에 나오는 배우는 박신양, 고현정 뿐이다. 둘을 제외하고 6회 이상 출연하는 배우들이 없다. 처음 시작부터 이 내용이 배우들에게 고지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고지됐다는 ‘조들호2’ 측의 말과 달리 출연 배우의 소속사들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조들호2’에 출연 중인 다른 배우의 소속사에 확인 결과 “캐릭터만 보고 작품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사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은 없다”라며 “아침에 기사 모니터링을 하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 촬영이 정상 진행중이긴 하지만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같은날 작가 교체설까지 흘러나오며 ‘조들호2’는 구설수를 양산하는 꼴이 됐다. ‘조들호2’는 작가진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팀체제로 집필이 이뤄지고 있다. 엔딩 크레딧에 김서연, 조혜빈 작가의 이름이 오르기는 하지만 사실상 메인이 없어 작가 하차에 별반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그러나 정말 문제가 없을까. 20부작 드라마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내부의 문제점들이 이토록 구설에 오른 드라마는 전무후무하다. 여기에 박신양, 고현정의 연기 그리고 명품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방송 시작과 함께 점차 식기 시작했다. 유쾌하고 통쾌하던 조들호 캐릭터는 사라지고 자극적인 소재들이 난무하며 ‘조들호’ 특유의 색을 잃어버렸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이런 문제점이 한 사람 때문에 발생하지는 않는다. 다만 연이은 논란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건 제작진과 배우 사이에 존중과 신뢰가 부재하다는 점이다. 집필, 촬영, 편집 등 100명 가량의 스태프들이 한 작품을 위해 움직인다. 물론 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작업을 하다보면 생각지 못한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시청자와의 약속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구설을 만들게 아니라 한 마음으로 ‘드라마’를 만들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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