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겨울음악제의 마지막 메인 콘서트인 음악 체험극 ‘겨울. 나그네’가 2월15일과 16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손열음 감독 / 대관령겨울음악제

본 공연은 200여 년 전 죽음을 앞둔 슈베르트가 뮐러의 시 문학 ‘겨울 나그네’를 본인의 이야기로 재구성, 총 24개의 노래로 만들어낸 연가곡을 토대로 예술감독 손열음이 전체 구상했고 안무가 김설진이 연출하여 새로운 아이디어의 음악 체험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너무나 유명해서 알고는 있지만 멀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가 어떤 모습으로 새롭고 신선하게 재구성돼 관객들에게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설진은 Mnet ‘댄싱9 시즌 2’의 우승자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세계 10대 무용단 중 하나인 ‘피핑톰 무용단’의 크리에이터와 현대 무용단 무버의 예술감독으로서 활약하는 무용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작품의 연출과 동시에 곡의 주인공, 자신이었던 슈베르트를 연기한다.

사진=김설진 안무가 / 대관령겨울음악제

더불어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조재경, 도르트문트 소년 합창단의 솔리스트 벤 발츠와 레오 랑에 역시 슈베르트의 목소리가 되어 노래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도 물론 ‘겨울. 나그네’의 무대에 오르며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낭송자 손결 등이 함께 무대를 채워 나갈 예정이다.

음악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음악제의 모든 구상은 수백 년 전의 음악이지만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싶다”라고 한 손열음 예술감독의 말처럼 본 공연은 고전의 숭고한 가치를 현시대에 맞게 고민하고 재구성해 현대의 사람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작품 중의 하나이며 음악 체험극 ‘겨울. 나그네’가 이번 음악제의 궁극적인 목적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작품이자 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의 총 제작은 정진욱 감독이 맡았다.

지난 2월7일에 찾아가는 음악회로 문을 연 2019 대관령 겨울음악제는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마지막 메인 콘서트인 ‘겨울, 나그네’만을 앞두고 있다. ‘겨울. 나그네’는 2월15일과 16일, 총 2회이며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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