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맨스 영화의 특징은 특유의 발랄함 또는 청춘들의 고난과 역경 극복기를 다루는 것이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극장가에 일본 로맨스 영화가 찾아왔다. 현실감 넘치는 남녀의 로맨스를 보며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길 바라본다. 

사진='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포스터

# 현실 공감 로맨스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밸런타인데이에 개봉한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는 화려함과 고독함이 존재하는 도쿄에서 어쩌면 가장 보통의 날들을 살아가는 청춘 미카(이시바시 시즈카)와 신지(이케마츠 소스케)의 잔잔한 사랑을 시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행복한 사전’ ‘이별까지 7일’ 등으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젊은 거장 이시이 유야 감독이 사이하테 타히 시인의 ‘밤하늘은 항상 최고 밀도의 푸른색이다’라는 시집을 원작으로 현실 공감 로맨스를 연출했다.

시에 등장하는 젊은 남녀의 감정 떨림들을 영상에 담아내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한 연인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삭막한 도시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청춘들의 삶을 그대로 표현해 짙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사진='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포스터

# 힐링 드라마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지난 7일 개봉한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육상을 포기한 아키라(고마츠 나나)와 소설가를 꿈꿨던 패밀리 레스토랑 점장 콘도(오오이즈미 요)가 만나 서로의 꿈을 되찾아가는 힐링 드라마다. 일상 속의 판타지를 잔잔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낸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나가이 아키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꿈에 지쳐 잠시 멈추고 싶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위한 편안한 위로를 전하는 섬세한 연출, 일본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고마츠 나나가와 변신의 귀재 오오이미즈 요의 연기력이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에서는 일본 로맨스 영화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치고받는 말다툼에도 서로 사랑을 키워가며 달달한 연애를 이어가는 두 남녀의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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