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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봄소리, 韓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여신과의 만남(ft.라파우 블레하츠)

기사승인 2019.02.12  12: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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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여류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쇼팽 콩쿠르 우승자 라파우 블레하츠가 만났다. 두 사람은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를 통해 지난 1월25일 앨범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 쇼팽’을 발매했다. 이와 함께 전세계 투어를 목표로 한 공연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왔다. 앞서 진행된 블레하츠의 모국인 폴란드에서 마련된 콘서트 역시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한국 투어로 4일에 걸쳐 광주, 울산, 대구, 서울의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12일 종로 금호아트홀에서 라파우 블레하츠와 김봄소리의 듀오 음반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 쇼팽’ 및 공연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Q. 포레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포레 작품의 매력은?

김봄소리 제가 데뷔를 하기 전에도 피아노와 함께하는 앨범을 낸다면 포레 소나타를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포레의 작품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특징이 잘 담겨 있다. 그래서 함께 해줄 좋은 피아니스트를 찾는 것이 저에게는 미션이었다. 그런 와중에 라파우가 이런 프로젝트를 제안해줬다. 그 전부터 라파우의 음악과 앨범을 잘 알고 있었기에 매우 기쁘게 제안 수락했다.

이번 앨범에서 포레를 첫 번째로 넣은 이유는 포레가 유명한 작품이지만 잘 연주되거나 레코딩이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포레를 소개하게 돼 기뻤다. 즐겁게 작업했다.

Q. 김봄소리의 연주를 처음 들었을 때 어땠는지, 첫 번째 실내악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라파우 2년 전 실내악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다른 뮤지션들과 여러번 협업을 해봤지만 실내악은 처음이었다. 기존과 다른 색다른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2016년은 안식년을 가진 해였기에 충분한 시간이 있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그해 10월, 국제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김봄소리를 처음 봤다. 전 세계 음악인들이 집중한 콩쿠르였다. 봄소리 씨가 당시 무대에서 베토벤 소나타, 포레, 시마노프스키 등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 대회에 출전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중 가장 인상적이고 제 마음에 들었던 연주자였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와 쇼팽을 했는데 정말 놀라운 무대였다. 마지막 무대를 보고서는 이미 내 마음속에서는 ‘김봄소리가 1위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꼭 같이 협연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 콩쿠르가 끝나고 김봄소리 씨의 매니저에게 메일을 보냈고 도이치 그라모폰에 음반을 내자고 정식으로 제안했다.

Q. 파트너로 하면서 어떤 점에서 더 좋았다, 혹은 몰랐던 부분이 있었나

김봄소리 라파우의 음악은 레코딩, 영상을 봐서 어떤 연주를 하는지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정식으로 실내악 프로젝트를 한 적이 없어서 그에 대한 레퍼런스가 없었다. 어떤 스타일로 반응을 할지 궁금했다. 걱정도 됐지만 기대가 컸다.

라파우와 처음 리허설을 할 때 정말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갔다. 포레를 처음 연주했는데 그 곡은 전주가 길다. 그런데 너무 편안하게 합이 잘맞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몰입해서 했다. 라파우는 음악적으로 아이디어도 풍부하고 삶에 대한 철학도 많은 사람이라서 대화하면서 많은 것을 나누고 좋은 경험이 됐다.

Q. 음악적 견해가 달랐던 적은 없는지, 듀오 협업이 언제까지 예정된 것인지

라파우 이 프로젝트는 전세계 팬들을 만나는 기획이다. 이탈리아, 미국 공연 등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생각이다. 이 프로젝트를 가지고 한국에서 먼저 공연하게 돼 기쁘다. 2021년까지 공연이 기획돼 있으니 그때까지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음악적 갈등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해석이나 음악의 템포를 어떻게 할지, 음악적 음색을 어떻게 다르게 할지에 의견이 다르게 나뉜 적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예정된 공연에서 각각 다른 스타일로 보여드리자고 의논했다. 싸운 적이 없다니 우린 운이 좋다. (웃음)

Q. 폴란드에서 처음 협연 무대를 가졌다. 반응은 어땠는지? 폴란드의 은 층들은 클래식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클래식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라파우  폴란드 사람들의 클래식에 대한 관심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폴란드의 젊은이들은 클래식에 흥미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 이름이 나 있는 콩쿠르들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 실시간으로 방영된다. 프라임 시간대도 그렇다.

김봄소리 나쁘지 않은 것 그 이상이다. 저는 외국인으로서 폴란드를 보지 않는가. 그런데 이런 관객들이 있나하고 놀랐다. 폴란드에서 콩쿠르를 할 때 파이널 스테이지까지 자리가 없어 옆에서 서서 보고 그랬다. 그렇게 열광적인 나라는 처음 겪었다. 또 폴란드가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 비슷한 굴곡을 거쳐왔다.

그래서 그런지 공감하는 것들이나 성격이 비슷하고 열정적이며 감성적이고 음악을 사랑한다. 그런 점을 많이 느꼈다. 그리고 콩쿠르가 골든타임에 방영되다 보니 많은 국민이 이 대회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 나를 폴란드 공항에서 알아보시는 분도 있더라 (웃음) 그리고 아이들도 들어와서 리허셜을 보는 등 음악 문화에 열린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유니버설 뮤직 제공 

에디터 임라라 fkfk0111@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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