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김진태 의원의 광주 방문을 반긴 건 쓰레기뿐이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5·18 망언'이 쏟아진 국회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광주를 방문해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에게 쓰레기 세례를 받았다.

이날 '5·18을 사랑하는 모임'과 '진보연대' 등 100명은 자유한국당 광주시당 앞길에서 '5·18 망언'을 쏟아낸 김 의원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자유한국당 광주시당 출입문 개방을 요구하며 경찰과 몸싸움도 벌였다.

일부 집회자들은 김진태 의원이 광주시당에 들어가는 순간 쓰레기가 담긴 파란색 비닐 봉투를 던졌으나 김 의원의 몸에 맞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지지자들의 경호를 받으며 광주시당에 입장해 당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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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광주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언론계 등으로 구성된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역사왜곡대책위원회가 5·18을 왜곡하고 폄훼한 자유한국당에 사과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이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망언을 쏟아내 5·18을 짓밟고 광주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자유한국당은 해당 의원들을 제명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8일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초청해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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