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인사들의 법정 구속이 트위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트위터 제공

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2월 1~7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법정구속’이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실형 선고를 받자 관련 뉴스와 함께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공유된 결과다.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지난 1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심에서 무죄 판결 받았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안 전 지사 측은 판결에 불복해 선고 당일 서울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트위터에서는 ‘안희정’ ‘항소심’ 키워드가 1만건 이상의 언급량을 보이며 상위 연관어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대선에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관련된 트윗도 다수 게재되면서 ‘김경수’ ‘도지사’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특히 김경수 키워드는 지난 한 주 동안 1만5000건에 달하는 언급량을 보이며 연관어 최상위에 올랐다.

현직 도지사를 법정구속 시킨 성창호 부장판사의 판결에 법조, 정치계 인사들이 의문을 제기하며 ‘성창호’, ‘판결’ 키워드가 연관어로 집계됐다. 성 판사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비서로 일한 전력이 알려지면서 ‘양승태’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김 지사는 1심 재판 이후 “재판장이 양승태 대법원장과 특수 관계인 것이 이번 재판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다”며 “우려가 재판 결과 현실로 드러났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성 판사와 양 전 대법원장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미디어를 통해 노출됐다. 트위터에서는 관련 뉴스가 활발히 공유되며 지난 한 주간 양승태 키워드로 2300건 가량의 언급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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