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씩 풀리며 그간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에도 조금씩 여유가 생긴다. 새해에 독서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실천하지 못했다면 비문학으로 가볍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마음을 채우는 것은 물론, 지식을 높여주는 실용서까지 다양한 책들이 서점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자존감 회복도서 ‘할 말은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기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자존감 회복도서 ‘할 말은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기술’(올가 카스카녜르 지음/유아가다 옮김/행성B 출판)이 출간됐다. ‘할 말은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기술’은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대처법을 자상히 정리해 소개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말 한마디에도 고민이 많은 독자에 대한 조언으로 서문을 시작한다. 앞뒤 재다 보면 말 못한다는 주제로 첫 장을 시작한다. 의견을 내는데 불편을 느끼는 것은 성격 탓이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말 잘하는 사람들의 태도까지 사례로 들며 독려를 이어간다.

2장에서는 더 이상 침묵이 미덕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자기의사 표현에 대한 의지를 적극 북돋운다. 또 지난 시기 제대로 말 못하고 지나간 일의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주장을 남에게 말할 수 있는 적용법과 위기대처법까지 다뤄 명쾌히 마무리한다.

스페인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인 저자 올가 카스카녜르는 30년 이상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해오고 있다. 그의 저서 중 '할 말은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기술'은 본국인 스페인은 물론 이탈리아, 독일, 포르투갈, 폴란드, 필리핀 등에서 번역돼 큰 인기를 누리며 40쇄 이상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 쉽게 읽는 경제 ‘상식의 경제학’

‘상식의 경제학’(제임스 고트니 外 4명 지음/황수연 옮김/지식을 만드는 지식 출판)책은 보통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때 그리고 정부의 정책들과 제도들이 그 자유를 보호할 때 그들이 엄청난 것들을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이 책에서 시장이 어떻게 사회적 협동과 부를 창출할 수 있는지, 개인이 부유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개인 재무를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제1부는 경제 원리들을 제시한다. 흔히 경제학 서적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생소한 용어들이 거의 없다. 공식들도 없고, 정교한 모형들이나 수식들도 나오지 않는다. 기본적인 경제학 원리들을 충실하게 소개하지만, 이것들은 주로 상식을 반영한다.

제2부부터는 이 원리들을 작동시켜 현실 세계 사건들을 설명하고 개인적인 의사 결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 제2부는 왜 어떤 국가들이 번영하고 다른 국가들이 번영하지 않는지 설명한다. 제3부에서는 정치 과정을 검토하고 정부와 시장 배분 사이의 차이를 탐구한다.

경제학자 루트비히 폰 미제스는 시민들이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경제 문제를 알아야 한다고 해서 모두가 경제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다만 경제 문제에 대한 상식을 갖추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올바른 경제학 상식을 선물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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