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사극 ‘해치’ 정일우-고아라-권율-박훈의 ‘저잣거리에서의 운명적 만남’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훗날 나는 새도 떨어트린다는 ‘노론의 수장’ 이경영에게 반격할 4인이 같은 공간에 처음으로 집결한 모습이라 의미가 각별하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천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민진헌(이경영)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이다,

정일우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연잉군 이금으로 분하고, 고아라는 외모-무술-수사 모두 완벽한 조선 걸크러시 사헌부 다모 여지 역을 맡는다. 또 권율은 훗날 암행어사로 이름을 떨치는 열혈 과거 준비생 박문수 역으로, 박훈은 거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왈패조직 우두머리 달문 역을 열연한다. 연잉군 이금을 조선의 새로운 왕으로 만들기 위해 합심, 변혁을 도모하는 이들의 공조가 드라마의 중심 스토리 중 하나다.

공개된 스틸은 정일우-고아라-권율-박훈이 각자의 소신과 정의를 펼치기 위해 저잣거리에 나타난 장면이다. 정일우는 누군가에게 경고를 날리듯 매서운 눈빛을 발산하면서 몹시 긴장한 표정을 짓고 있어 긴박감을 느끼게 한다. 고아라는 휴대용 종이와 붓을 들고 저잣거리 사람들의 이모저모를 적고 있는데 다부진 표정을 통해 사헌부 다모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와 달리 권율은 당황한 듯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고, 박훈은 입가에 조소를 띤 채 서늘한 눈빛을 하고 있다. 저잣거리 동일한 장소에서 저마다 다른 이유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4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해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오는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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