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오면 추위가 서서히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온다. 봄이 오면 잠자던 연애세포가 하나둘 깨어난다. 솔로들을 위해, 전국의 ‘나혼산’ 회원들을 위해 다시 한번 겨울잠 자던 연애세포를 일으킬 로맨스 영화들을 소개한다.

사진='어쩌다, 결혼' 포스터

# 목적 달성 위한 거짓 결혼, ‘어쩌다, 결혼’

2월 13일 개봉하는 김동욱, 고성희 주연의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렸다. 김동욱과 고성희는 능청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코믹 연기 대결을 펼친다.

목적 달성을 위해 결혼하는 ‘척’만 한다는 신선한 설정이 ‘어쩌다, 결혼’의 매력 포인트다. 결혼을 목표가 아닌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며 삶을 더 행복하게 하고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는 요즘 젊은 세대의 결혼과 인생에 대한 가치관을 반영하는 영화로 관객에 코믹은 물론 깊은 메시지도 던질 예정이다.

사진='퍼미션' 포스터

# 연애세포 자극-현실 공감 연애, ‘퍼미션’

솔로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한 ‘퍼미션’은 첫사랑과 연애 10년차 뉴요커 커플 애나(레베카 홀)와 윌(댄 스티븐스)의 후회없는 결혼을 위한 아슬아찔한 러브 솔루션을 담은 작품이다. 순정남 윌은 예상치 못한 친구의 한 마디로 파격적인 연애 미션에 동참한다. ‘낮이밤져’ 스타일이지만 모성애를 자극하는 귀여운 면모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레베카 홀과 댄 스티븐스는 실제 케임브리지 대학 동창이다. 특히 댄 스티븐스가 레베카 홀에게 딸의 대모를 부탁해 둘의 영화 속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현실감 넘치는 ‘퍼미션’의 연애 이야기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험악한 꿈' 포스터

# 첫사랑의 단맛과 스릴러의 쓴맛, ‘험악한 꿈’

칸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 동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험악한 꿈’이 2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풋풋한 로맨스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장르 매력도 만날 수 있어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험악한 꿈’은 첫사랑에 빠진 소녀 케이시와 소년 조나스가 소녀의 폭력적인 경찰관 아버지로부터 도망치던 중 그의 트럭에서 100만달러 돈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릴러다.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소년, 소녀의 풋풋한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도 설렘을 선사하며 빠르게 전환되는 스릴러는 긴장감 또한 안겨준다. 나단 몰랜도 감독은 ‘보이드 갱’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아 드니 빌뇌브, 자비에 돌란을 잇는 차세대 캐나다 출신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 영화가 빌 팩스톤의 유작이어서 그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영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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