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남녀’에서는 사랑스러운 연하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배우 공명이 ‘극한직업’ 마약반의 막내 형사 재훈으로 사랑스러움에 못 말리는 엉뚱함까지 더해 돌아왔다. 이제껏 드라마와 독립영화, 인권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도전해왔던 공명이지만 ‘극한직업’은 그의 첫 상업영화. 선배들과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며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말하는 그의 웃는 얼굴은 마치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했다.

18일 종로의 한 카페에서 ‘극한직업’의 배우 공명을 싱글리스트가 만났다. ‘극한직업’은 경찰서 내의 애물단지 마약반이 큰 한탕을 위해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잠복 수사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 낮에는 치킨 장사를 하고, 밤에는 잠복근무를 한다는 코믹적인 상상에서 시작했다.

첫 상업영화로서 ‘극한직업’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명은 “첫 상업영화로서 ‘극한직업’을 선택했다보다는 주어진 시나리오를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감독님과 선배님들이었다”며 “마지막에 합류했는데 선배님들 이름을 듣는 순간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고 싶다고 회사를 졸랐다”고 ‘극한직업’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병헌 감독이 직접 밝혔듯이 ‘극한직업’은 5명 마약반 형사들의 케미가 유독 돋보이는 영화. ‘독수리 5형제’라고 스스로들을 부르지 않냐고 하자 공명은 맞다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독수리 5형제라는 말은 리딩할 때 나왔다. 가끔 팀워크가 좋다, 케미가 좋다는 얘기를 할 때 어떤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 ‘얼마나 좋으면 이렇게 얘기를 할까’. 근데 진짜 말하는 그대로 너무 좋았다”며 “류승룡 선배님과 감독님이 ‘5명이 주인공인 영화다’ ‘5명의 호흡과 케미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현장에서 그 시너지가 막내인 저도 현장에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마약반 5명 형사 배우들의 돈독한 우정을 보여줬다. 앞서 홍보 일정에서 단톡방이 유독 활발하다고 언급했던 바. 이에 대해 공명은 “제가 ('극한직업' 배우들 중) 세번째로 인터뷰를 진행 중인데 어제 '이제 인터뷰한다'고 하니 잘하라고 격려해주셨다. 솔직하게, 있는대로 얘기하라고 해주셨다"며 훈훈한 단톡방의 현장을 공유해줬다.

하지만 평소에는 그냥 소소한 이야기를 한다며 그는 "지금은 쓸데없는 아무말 대잔치를 한다. 항상 끊임이 없다. 쉬는 날도 있어야 될 법한데, 요즘은 홍보 일정을 같이 하고 있다보니까 단톡방이 끊임없이 올라온다”고 밝히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극한직업'은 1월23일 개봉한다.

사진=판타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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