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에 이어 경기 시흥과 안산에서 잇따라 홍역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홍역 환자는 26명이다. 이번 홍역은 국내에서 발생한 게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 대구·시흥은 해외 유행 타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도 해외일 가능성이 크다. 보건당국은 현재 안산 환자들과 접촉한 470명을 추적하고 있다. 

홍역은 환자 1명이 최대 18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18명 중 1명, 즉 인구의 5%만 홍역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도 홍역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어린시절 예방접종을 제대로 맞지 않거나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홍역에 걸리면 기침이나 콧물, 결막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점점 고열과 함께 얼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이 생긴다.

국내에서는 2001년 대규모 유행 후 예방 접종률이 97%까지 올라가 대규모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규모의 산발적 감염은 계속 나타나고 있어 예방접종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 4세에서 6세 사이에 두 차례 홍역 예방 접종을 한다. 성인도 중국,동남아, 유럽 등 홍역이 유행하는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홍역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예방접종을 맞는 게 좋다.

사진=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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