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가 개봉 11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말모이’는 20일 오전 9시40분 205만7105명을 찍었다.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에 이어 개봉 11일째 200만 관객을 모으는 등 지난 9일 개봉 이후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개봉 2주차에도 흔들림 없는 흥행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1월 비수기 극장가에서 ‘글래스’ ‘그대 이름은 장미’ ‘미래의 미라이’ 등 다양한 장르 개봉작들의 공세에도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았다.

200만 돌파를 기념해 ‘말모이’의 주역인 유해진, 김홍파, 우현, 김태훈, 민진웅, 조현도, 엄유나 감독이 관객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전국의 말을 모은 것처럼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국 각지 사투리로 적은 종이를 들고 있어 더욱 뜻깊다.

표준어인 ‘감사합니다’부터 ‘고맙드래요’(강원도), ‘감사혀유~’(충청도), ‘감사합니데이’(경상도), ‘감사하당께’(전라도), ‘고맙수다’(제주도), ‘감사합네다’(함경도)까지. 전국 각지의 사투리와 각자의 개성 넘치는 표정으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 역 윤계상과 판수의 귀요미 딸 순희 역 박예나는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감사 인사를 들고 인사에 동참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