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격수 우레이가 한국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16일 2019 아시안컵 C조 3차전 한국과 중국의 대결에서 ‘공한증’을 이겨낼 중국 키플레이어로 꼽히던 우레이가 어깨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우레이 어깨 인대가 끊어졌다”면서 “쇄골 탈구가 심각하고 2개 인대 파열이 동반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한국전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도했다.

우레이는 1차전 결장했지만 2차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집어넣으며 중국슈퍼리그 득점왕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은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우레이는 중요한 선수다. 위험을 감수할 생각없다”며 한국전에서 우레이가 휴식을 받을 거라고 전했다.

우레이 결장 소식을 들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레이 결장에 신경쓰지 않는다. 그건 리피 감독의 고민이다. 나는 우리 팀의 준비를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중국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좋은 대진을 얻기 위해서는 조 1위에 올라설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우레이는 ‘망언제조기’로 알려져 있다. “내가 21세 때 유럽 진출했다면 손흥민을 능가했을 것이다” “메시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못 넣었다” 등 지나친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 팬들도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이후 “우레이가 손흥민보다 낫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리피 감독은 중국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한국 상대로 1승 1무를 거뒀다. 그만큼 자신감이 높은 상태다. 손흥민과 우레이의 공격 대결을 볼 수 없는 상태에서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