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뮤지컬 ‘빨래’ 22차 프로덕션이 성황리에 개막됐다.

14년째 한결같은 따뜻함으로 관객들을 위로한 ‘빨래’는 더욱더 풍부한 감성과 위로로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첫 공연을 찾은 관객들 빨래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에 웃음과 눈물로 화답했다. 공연장을 나가는 관객들의 반응도 호평 일색이라 앞으로 9개월 동안 진행될 22차 프로덕션의 공연이 더욱 기대된다.

특히나 이전 차수와는 다르게 이번 22차 프로덕션은 솔롱고와 나영 역의 배우들이 처음 빨래와 만나는 배우들로만 캐스팅돼 더욱 화제를 모았다. 15일 첫 공연에는 텔레비전과 극장을 두루 다니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윤진솔이 나영으로, 뮤지컬 계에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으며 입지가 단단한 김지휘가 솔롱고를 연기하며 첫 공연부터 조화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빨래’에서 오랜 시간 연기했던 베테랑 배우들 최민경, 김지혜, 심윤보, 박정표, 김유정과 톡톡 튀는 신인 나경호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줘 공연의 재미를 높였다. 더불어 16일 공연하는 신예, 권소이와 강기헌이 보여주는 풋풋한 그들만의 나영과 솔롱고의 모습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연기파 배우 장이주, 허순미, 류경환, 정평, 서인권, 서지예가 함께 출연한다.

‘빨래’는 힘들고 먹먹한 서울살이의 현실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당면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헤쳐 나가는 씩씩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통해서 함께 눈물 흘리고 위로받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멜로디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뮤지컬로 유명하다.

거기에 섬세하고 디테일이 돋보이는 무대와 경쾌하고 신나는 안무 등이 더해져 더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예그린 뮤지컬 어워즈에서 ‘예그린 대상’을 받으며 소극장 뮤지컬의 힘을 보여줌과 동시에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중국과 일본에서 해외 투어, 라이선스로 공연을 진행하며 한국 뮤지컬의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빨래’는 14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홍광호를 비롯해 이규형, 이정은, 박호산, 곽선영 배우 등 현재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들이 거쳐 간 공연이다. 특히나 신예 배우들도 ‘빨래’를 통해 성장한 배우가 많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도 보석 같은 신인 배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빨래’ 22차 프로덕션 공연은 9월1일까지 총 9개월간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씨에이치 수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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