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꾸밈없는 모습으로 대중과 마주하기 시작했다.

유아인이 기획 및 연출, 진행을 맡은 KBS 1TV 시사교양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특별기획 프로그램이다. 그는 여기서 한 인간으로서, 청춘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12일 방송된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는 암울했던 시대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인내천 사상으로 백성들과 함께하고자 했던 동학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야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은 평등한가?’ ‘이 시대 청춘의 상황은 어떤가?’ 등 다양한 방향으로 가지를 뻗었고 도올 김용옥과 유아인, 방청객들 사이에 자유로운 대화가 오갔다.

이 과정에서 유아인은 자신이 느낀 고민과 의문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8세에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유아인은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많았다. 유명해지지 않으면 존중받지 못하는 존재 같았고, 주목받고 싶고 이를 통해 자신감을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와 나눈 대화를 털어놓은 뒤 “나를 더 찾고, 진짜 나다운 가치를 추구하며 살고 싶다. 주변과 고민을 나누고 공감대를 이루고, 나를 둘러싼 사회와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자신이 느낀 점과 굳게 다짐한 것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 이야기를 하던 중 “’버닝’으로 받는 박수에 심취하기에 염치가 없다. 작품을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고 싶고, 여러분과 대화를 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내게는 훨씬 더 영광이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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