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이태란이 절망과 분노, 애처로움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쳤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이수임은 잘못된 입시 문화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극의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역할로, 살인이라는 누명을 쓴 아들을 구하려는 어머니의 시시때때로 변하는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12일 방송된 16회에서 이수임(이태란)은 우주(찬희)가 혜나(김보라)의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자 격렬하게 항의하며 아들의 결백을 절실히 주장했다. 이어 사건 현장에 방문, 혜나가 추락한 장소를 바라보며 충격과 절망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아들의 결백을 바라는 어머니의 애틋한 마음을 느끼게 했다.
이어, 진진희(오나라)의 말실수로 인해 혜나와 예서(김혜윤)가 다퉜다는 사실을 안 수임은 이 일의 배후에 서진(염정아)이 있다고 생각했고, 서진의 멱살을 잡아 “천벌을 받을 년, 불쌍한 앨 죽여 놓고 내 아들한테 뒤집어 씌워?”라며 분노를 표출하는 등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태란(이수임)은 경찰 앞에서는 절실하게 아들을 변호하고, 단서를 얻기 위해 오나라(진진희)에게 절실한 눈물로 호소했다. 반면 우주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는 염정아(한서진)에게는 울분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감정을 터뜨리며 아들을 구해내기 위한 어머니의 처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또한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여전히 김주영(김서형)을 의심하고 있는 수임이 혜나의 앵무새 열쇠고리를 통해 주영과 혜나가 만났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수임과 김주영의 싸움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을 예감케 했다.
이태란이 그동안 감정 표현을 자제하고 이성적인 모습으로 이수임을 그려왔다면, 아들의 위기로 인해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고 처절함만이 남은 수임의 심경을 생동감 있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이태란 가족의 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JTBC ‘SKY 캐슬’은 매주 금, 토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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