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이 냉혹한 자연의 법칙과 마주했다.

KBS 2TV ‘은밀하고 위대한 동물의 사생활’(이하 ‘동물의 사생활’)은 스타들의 좌충우돌 동물 다큐멘터리 제작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동물들의 특별한 순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안기고 있다.

11일 방송된 ‘동물의 사생활’ 7회에서는 펭귄의 하루를 본격적으로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는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다큐멘터리 현장은 예측불가였다. 그렇기에 더 눈을 뗄 수 없었고, 느끼는 것도 많았다. 문근영은 생각과는 다른 현장 상황에 멘붕을 겪고, 샘솟는 아이디어를 내며 열혈 연출가 면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냉혹한 야생의 세계와 마주한 문근영은 연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평화로운 펭귄의 모습을 촬영하던 중 벌어진 긴급상황. 문근영은 펭귄의 알을 노리는 천적 도둑갈매기의 모습을 포착했다. 마음의 준비를 하긴 했지만 막상 눈앞에서 펼쳐진 돌발 상황에 문근영은 감정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야만 하는 것이 다큐멘터리스트의 숙명. 문근영은 카메라 촬영을 지시하면서도 펭귄의 필사적인 사투에 안타까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냉정하게 찍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눈앞에서 보니 펭귄한테 감정이입이 되면서 ‘알을 뺏기면 어떡하지?’ 하고 울컥하게 되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고민이 여실히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끈끈한 팀워크를 다지는 문근영, 김혜성, 에릭남의 모습은 훈훈함을 전했다. 첫 답사를 끝낸 후 문근영은 생각보다 적은 펭귄의 숫자에 막막해 했다. 혼자 힘들어하고 있을 문근영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절친 김혜성은 “친구로서 짐을 덜어주고 싶은 마음”을 이야기하며, 에릭남은 문근영의 긴장을 편안하게 풀어주며 함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나가자고 힘을 보탰다. 이러한 친구들의 고마운 마음에 감동을 받은 문근영은 내레이션 녹음 도중 눈물을 터뜨렸다.

이렇듯 매 순간이 경이로운 자연과 동물의 세계를 관찰하며 깨닫는 모든 것들이 ‘동물의 사생활’의 특별한 시청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펭귄 다큐멘터리 제작기 ‘동물의 사생활’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55분 방송된다.

사진=KBS2 '동물의 사생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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