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폭행 혐의를 받은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군의원이 오늘 11일 경찰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3시경에 예천경찰서를 나온 박 군의원은 “가이드에게 다시 한번 사죄드리고 군민들께도 사죄드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의원직 자진 사퇴와 폭행 이후 가이드에게 왜 사과를 안 했는지 등을 묻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날 박 군의원의 경찰 출석 현장에는 예천군농민회와 ‘예천군의원 전원사퇴 추진위’ 등 관계자 10여 명이 박 군의원과 예천군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미국에 머무는 피해 가이드 ㄱ씨에게 진술서와 병원 치료 내역,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넘겨받았고 이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원식 예천경찰서 수사과장은 “ㄱ씨의 진술 조서와 폭행 장면이 담긴 버스 안 폐쇄회로 TV, 병원 진료기록, 참고인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넘기겠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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