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을 위한 대출의 한도가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민연금공단은 이번 달부터 ‘실버론’ 대부 한도를 기존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대부 한도가 높아진 이유는 대부 수요가 많은 전, 월세 자금의 평균 임차보증금이 오른 현실 때문이었다고 국민연금공단은 설명했다.

실버론은 만 60세 이상 국민연급 수급자에게 긴급한 생활안정자금을 전, 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 등의 용도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2012년 5월부터 신용도가 낮아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노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국민연금공단은 “대부 한도 확대로 집값 자금을 추가 지원할 수 있어 노후 주거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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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후 2018년 10월까지 6년여간 총 5만970명이 2244억원을 빌려갔다. 1인 평균 440만4000원, 하루 평균 1억4000만원 수준으로 빌렸다. 긴급자금 성격에 맞게 94.9%(4만8392명)가 신청하고 1~2일 안에 대부받았다.

실버론 대부 용도는 전·월세 자금이 3만694건(60.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의료비 1만9370건(38%), 장제비 705건(1.4%), 재해복구비 201건(0.4%)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미만이 4만4707명(87.7%), 70세 이상은 6263명(12.3%)이었다.

상환비율은 99.5% 정도로 높았다. 2017년 실버론 이용자 만족도 조사결과 조사대상자 504명의 98.4%(496명)가 노후생활 안정에 도움됐다고 응답했다. 99.6%는 실버론이 필요한 제도라고 답했다. 실버론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낮은 이자(36.1%), 빠른 대출(34.0%), 간편한 절차(12.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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