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스토리’는 최근 왜 청년들이 왜 낯설고 불편한 옛 것에 열광하는지 뉴트로 열풍을 취재하고, 2019년 집값의 향방을 전망해본다.

# ‘뉴트로’에 빠진 청년들, 그들은 왜?

사진=SBS '뉴스토리' 제공

김세희 씨는 LP바에 다니고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나눠준다. 서촌과 익선동에 있는 한옥 카페도 찾아다니고, 30년도 더 된 엄마 재킷을 입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한다. 옛 것을 즐기면서 그녀는 마음이 좀 더 따뜻해지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졌다고 했다.

필름 사진에 푹 빠진 김준영 씨. 그는 할아버지가 오래전에 쓰시던 필름카메라와 해외 직구로 마련한 동독제 중고 필름카메라를 갖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과정과 정직함에 매료됐다는 준영씨는 옛 것을 돌아보고 집중하면서 힘을 얻는다고 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24번이나 봤다는 전다솔 씨. 다솔 씨는 락그룹 퀸의 열성 팬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영화를 보면서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지금까지 한 번도 주류에 끼어 본 적인 없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주인공 프레디의 삶에서 희망을 봤다며 울먹였다.

70, 80년대 음악에 담긴 순수함이 평온을 준다는 김용진 씨. 용진 씨는 유재하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는 아버지 세대가 부른 이 노래들을 각박하고 삭막한 현실에서 혼자 생각하고 쉴 수 있는 안식처이고 집 같은 존재라고 했다.

‘뉴트로(new-tro)’에 열광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뉴트로는 ‘뉴(New)+레트로(Retro)’의 합성어로 과거의 것이 가진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기술과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것. 그런데 특이한 현상은 1020 청년들이 자기가 태어나기 전 세대들이 사용했던 필름 카메라와 LP판, 옛날 노래와 문화에 빠져드는 것이다. 왜 이들이 낯설고 불편한 옛것에 열광하는지 ‘뉴스토리’에서 취재했다.

# 2019년, 집값 어디로 가나?

사진=SBS '뉴스토리' 제공

정부는 지난 한 해 동안 폭등한 집값을 잡기 위해 온갖 정책 수단을 총동원했다. 최후의 방안으로 내놓은 것이 ‘9·13대책’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8번째로 내놓은 대책, 드디어 집값은 잡혔을까?

‘2019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이 전국적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작년부터 정부가 부동산값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각종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등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그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시장에서는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자까지도 움직이기를 꺼려하는 분위기이다. 일부 비관론자는 경기활황이 아닌 유동성의 힘으로 올려진 집값이어서 침체의 깊이가 깊고 기간도 3-4년 길게 갈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2019년은 부동산업계의 “우울한 해”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할 정도.

한편 부동산 안정화를 장담하기에는 불안요소들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서울과 신도시의 국지적 가격 상승부터 유동자금 1200조원과 토지보상금 22조원의 부동산시장 투입 위험까지 정부가 통제하기 힘들 변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몇 차례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 이후 집값은 대세 하락기로 돌아설까? 결국 ‘강남 불패’의 명성도 깨질까? 이번 주 ‘뉴스토리’는 2019년 집값의 향방을 전망해본다.

한편 SBS ‘뉴스토리’는 12일 토요일 오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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