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 조재범-심석희 성폭행 논란에 가장 중요한 증거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이하 조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에게 ‘비밀 메신저’ 텔레그램을 사용하도록 강요했다.

경찰은 조 전 코치가 폭행이나 성폭력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심석희 선수에게 텔레그램을 사용하게 한 건 아닌지 조사 중이다. 이어 심석희 선수의 성폭력 피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폭행이 성폭력으로 이어졌을 개연성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있냐” “말을 듣지 않으면 내가 알아서 하겠다” 등 조 전 코치가 성폭력하기 전 협박했다는 심석희 선수의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4대와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 여러 대를 분석해 대화내용을 복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지난해 12월 17일 조 전 코치를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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