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의 텐진 취안젠이 시민 구단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2018 K리그1 전북현대의 우승을 책임진 최강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텐진 취안젠으로 떠났다. 하지만 새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위기를 맞았다. 모기업 파산 위기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옌볜 푸더의 황선홍 감독도 같은 고충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텐진 취안젠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취안젠 그룹의 슈유후 회장을 비롯해 회사 관계자 18명이 허위 광고로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전에 텐진 취안젠의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 최강희 감독이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태는 그것보다 더 심각했다. 텐진 취안젠은 취안젠 그룹이 아닌 시민 구단으로 바뀔 전망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미 취안젠 그룹명이 제거됐다. 취안젠 그룹과 텐진 구단은 갈라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만약 팀이 시민 구단이 된다면 최강희 감독은 구단 운영비를 예상보다 훨씬 적게 받는다. 선수 이적은 물론 구단 운영에도 차질을 빚게 된 셈이다.

최강희 감독은 텐진 취안젠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박건하, 최성용, 최은성 코치 등을 데려왔다. 이들의 거취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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