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모든 사건이 연우진의 꿈속에서 벌어진 것으로 밝혀져 충격 반전을 선사한 ‘프리스트’. 연우진이 발견한 꿈의 오류로 가능했던 일인 것이 드러났다.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연출 김종현/제작 크레이브웍스)에는 악령이 만든 무의식의 세상에서 빠져나온 오수민(연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실은 부마자 송미소(박정원)의 구마 의식을 진행하던 상태. 그가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의식으로 들어가기 전 “악령이 아무리 생생한 세상을 구축했더라도 오류가 있을거야”라던 문기선(박용우) 신부의 당부 때문이었다. 여기서 오수민이 발견한 오류는 4가지였다.

사진=OCN

 

1. 정유미의 반응

거 오수민과 연인이었던 기억을 되찾은 함은호(정유미). 과거를 되돌리고 싶었지만, 자신을 악령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제의 길을 선택한 오수민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리고 그의 곁에 남아, 634레지아를 돕기로 했다. 하지만 오수민의 사제 파문이 결정된 후 함께 베네수엘라로 떠나자며 기뻐하던 함은호의 반응은 이상했다. 천주께 평생을 바치겠다는 오수민의 결정을 이해한 것과 달랐기 때문. 오수민이 “넌 진짜 은호가 아니야. 진짜 은호였으면 아마 눈물을 흘렸겠지”라며 이를 오류로 지적한 이유였다.

 

2. 연우진의 가족사진

오수민이 꿈의 오류로 의심을 시작한 이유는 가족사진 때문이었다. 이해민(문숙) 수녀를 피습한 괴한이 엄마(배정화)의 모습으로 얼굴을 드러낸 뒤 혼란에 휩싸였고, 엄마의 납골당을 방문했을 때 아버지(김수현)와 함께 있는 사진을 발견한 것. 오수민이 묵주와 칼을 꺼내들며 이해민 수녀에게 “주 하느님을 믿으십니까”라고 물을 수 있었던 결정적 오류였다. 그는 “진짜처럼 잘 꾸며 놨구만.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아버지 사진은 다 버렸지”라고 지적했다.

 

3. 역십자가

엄마의 모습으로 나타난 악마의 사제. 더이상 속지 않겠다는 오수민에게 “여긴 가짜 세상이야. 생각해봐, 그 많던 도시의 십자가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라고 호소했다. 이내 등장한 세 번째 오류. 곳곳에 보이던 십자가들이 모두 사라진 도시의 풍경이었다. 이에 이상함을 느낀 오수민의 눈엔 634레지아 본부, 교구청, 이해민 수녀의 묵주에 있는 역십자가가 들어왔다.

 

4. 수녀의 ‘아비뇽의 기도’

마지막으로 오수민은 ‘아비뇽의 기도’를 언급했다. 이해민 수녀의 설명에 따르면, 이 기도는 사제와는 다른 수녀들이 “악마들에 대한 평화의 제안”으로 드리는 기도였다. 그러나 오수민은 “아비뇽의 기도는 내가 믿는 하느님의 기도가 아니야. 천주께선 악마와 타협하라고 하신 적이 없거든”이라며 오류로 깨닫게 된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에 거짓이 밝혀진 악령은 이해민 수녀에게서 모습을 드러냈다.

 

‘프리스트’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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