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 푸른 해’ 또 다른 붉은 울음의 등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시청자 심장을 철렁하게 만드는 쫄깃함이 관전 포인트.
지난 9일 방송된 ‘붉은 달 푸른 해’ 27~28회 역시 새로운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붉은 울음이 등장해 극중 주인공들과 TV앞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앞선 방송에서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에게 햇살 같은 미소를 짓던 청년 이은호(차학연)가 붉은 울음으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이은호의 죽음. 그렇다면 이제 아동학대 가해자만 대상으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은 멈출 것이다. 그러나 형사 강지헌(이이경)은 어쩐지 마음이 개운치 않았다. 이은호가 의도적으로 많은 고백을 했다고 느낀 것이다. 마치 누군가를 보호하려는 것처럼.
이에 강지헌은 이은호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은호에게 어린 시절 미국으로 입양된 11살 터울의 형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수사에 박차를 가하려던 상황. 강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한울센터에서 차우경(김선아)에게 상담 받았던 아이 한시완(김강훈)의 아버지였다. 차우경이 붉은 울음을 유인하기 위해 만든 ‘계단 아이’가 한시완이었다.
붉은 울음을 향한 강지헌의 수사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붉은 울음은 차우경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차우경은 기억 속 녹색 소녀의 정체 때문에 여전히 혼란스러워했다. 특히 이은호가 죽기 전 했던 “기억을 떠올리려 하지 마라. 지옥이 시작될 거다”라는 말 때문에 더욱 혼란스러웠다. 결국 차우경은 겁이 나지만, 정신과 전문의 윤태주(주석태)에게 최면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최면 치료를 받으며 차우경은 머릿속에 가둬뒀던 기억들과 마주했다. 기억 속 차우경은 녹색 소녀를 동생의 이름인 “세경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녹색 소녀는 분명 차우경이 기억하는 동생 세경의 어린 시절 모습과는 달랐다. 이런 가운데 차우경은 어렵게 만난 친 이모로부터 계모 진옥(나영희)에게 자식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차우경은 진옥에게 “나랑 세경이 닮았어?”, “엄마 자식은 어떻게 됐어?”라며 확인하듯 물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무섭게 돌변한 진옥의 분노뿐이었다. 급기야 진옥은 차우경 앞에서 실신하기까지 했다. 진옥이 병원으로 실려간 가운데 혼란스러운 차우경에게 붉은 울음으로부터 “동생의 비밀을 알고 싶은가요?”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붉은 울음으로 밝혀진 이은호가 사망했다. 그런데 붉은 울음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또 다른 붉은 울음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것도 모자라 붉은 울음은 이제 차우경 기억 속 녹색 소녀까지 알고 있는 듯 그녀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예측할 수 없었고, 그래서 더 놀라운 전개. 앞으로 더 큰 충격을 예고하는 전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다. 왜 많은 시청자들이 ‘붉은 달 푸른 해’를 두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이는지 알 수 있는 60분이었다.
‘붉은 달 푸른 해’ 29~30회는 오늘(10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MBC ‘붉은 달 푸른 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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