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7개 버스 회사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10일 총파업을 예고했으나 파업을 철회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버스회사 노조와 사측은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노사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오늘 새벽 4시 출발하는 첫차는 운행되지 못했다. 

노사는 다시 협상을 재개했고 오늘(10일) 오전 5시30분쯤 극적으로 협상에 성공하면서 버스 운행은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이로써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 등 수도권 이용객 85만여명의 출근길 버스대란은 피하게 됐다.

노조 측은 “새벽 시간대 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한다”며 “모든 시내버스가 정상 가동되니 이용에 차질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파업을 하겠다고 밝힌 업체는 수원과 부천, 안양과 안산, 화성 경기도 5개 시 7개 회사로,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일부 광역버스와 시내, 도내를 움직이는 120여개 노선 1800여 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는 경기지역 전체 버스 수의 6분의 1규모다. 

한편 노사는 월 급여 38만 원 가량을 인상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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