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빈 변호사가 10년 만에 ‘PD수첩’ 강압수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9일 JTBC ‘뉴스룸’에서는 ‘PD수첩 1차수사팀 부장검사’였던 임수빈 변호사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수빈 변호사는 검찰이 2008년 미국산 소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제수사를하라는 외압이 있었다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결론에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그동안 ‘PD수첩’ 수사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이유와 수사개시 자체가 문제였다는 조사위의 판단에 대한 임수빈 변호사의 입장을 들었다.

임수빈 변호사는 당시 고생했고 이후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후배들의 이름을 직접 말하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임수빈 변호사는 “1차수사팀이 불이익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그 이유를 밝혀서 보고서에 담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또한 수사자체가 문제였다는 조사위에 판단에는 “’PD수첩‘은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전할 의무가 있었다”면서 “방송 내용에서 19개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어떤 게 잘못되고 과장됐는지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게 형사상 처벌 행위였다는 것은 별개 문제였다”면서 “최종 보고서에 ’허위‘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보도에는 문제가 있지만 범죄가 아니라고 직접 보고서에 적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수빈 변호사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만들고 싶었다. 그 당시 정의를 지켰던 후배들이 불이익을 많이 얻었지만 언급되지 않았다. 그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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