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2019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황의조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따냈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특히 기성용이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2차전 키르기기스탄과 경기에 제외됐고 좌우 풀백 김진수-이용이 경고를 한 장씩 받으면서 벤투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기성용이 빠진 중앙에는 황인범이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범은 벤투호 황태자로 불릴 만큼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다.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기성용 대체자로 황인범을 꼽지 않을 수 없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재다능한 실력을 뽐낸다. 패스 정확도도 높고 경기 조율도 수준급이다.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벤투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바이=연합뉴스(황인범)

한편 풀백들의 경고 트러블에 2차전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출전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진수는 부상에서 갓 돌아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벤투 감독은 8일 훈련에서 왼쪽 풀백 홍철과 독대했다. 홍철도 부상에서 회복 중인 상태다.

오른쪽 풀백에는 김문환이 있다. 아시안게임 황태자라는 별칭에 이어 아시안컵에서 이용과 함께 오른쪽 측면을 정복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1차전에서 승리와 더불어 많은 걱정을 안게 된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키르기기스탄과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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