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자본이 들어간 상업영화 틈에서 한국독립영화들이 1월 극장을 찾는다. 각종 독립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영화 팬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번 개봉작들은 이제훈, 변요한 등 독립영화 스타 탄생과 함께 흥행까지 노리고 있다.

사진='얼굴들' 포스터

#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려는 젊은이들, ‘얼굴들’

김새벽, 박종환, 백수장 등 독립영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얼굴들’은 1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얼굴들’은 현실을 어렵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여러 얼굴을 담아낸 영화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주인공 4명의 얼굴이 차례대로 나열돼 시선을 끈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기선(박종환)의 독백으로 한 편의 시와 같은 영화 속 분위기를 오롯이 전한다. 진수(윤종석), 혜진(김새벽), 현수(백수장)의 대사가 등장하면서 현실에 지친 캐릭터들의 성격을 짐작하게 만든다. 예고편은 수많은 얼굴을 만나왔고 앞으로도 마주할 우리 모두에게 ‘누군가’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사진='이월' 포스터

# 2030 추운 겨울 희망 찾기, ‘이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비전 감독상, 넷팩상), 제43회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이월’이 1월 30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이월’은 도둑 강의를 들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민경(조민경)이 밀린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집을 나와 여기저기를 오가며 희망이 낯선 추운 겨울을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첫 장편 ‘가시’로 차가운 현실 속에 사는 사람들의 단면을 담아 사실적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중현 감독이 ‘이월’로 돌아왔다. ‘가시’는 ‘택시운전사’ ‘밀정’ 등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활동하는 엄태구의 첫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 극장가에 ‘이월’이 따스한 바람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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