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1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클라이맥스’ 콘서트로 국내 청중과 만난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2014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황수미는 힘있으면서도 서정적인 목소리로 단번에 해외 성악시장에서 주목 받았다. 17-18시즌을 마친 후 전속 가수로 활동해 온 독일 본 오페라극장을 떠나 프리랜스로 활동을 시작했다. 비스바덴 극장의 18-19시즌 작품인 오페라 ‘돈 조반니’를 시작으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작품을 조율 중이다.

황수미는 모차트르 ‘마술피리’의 파미나와 ‘돈 조반니’의 돈나 안나, 헨델 ‘리날도’의 알미레나, 비제 ‘진주조개잡이’의 레일라와 ‘카르멘’의 미카엘라, 푸치니 ‘투란도트’의 류, ‘라 보엠’의 미미, ‘코지 판 투테’의 피오르딜리지 등 다양한 역할로 레퍼토리를 넓히고 있다. 이번 공연은 황수미가 가장 아끼는 오페라 주인공 아리아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함께하는 특별 게스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동양의 카푸칠리’로 불리며 이탈리아 유수의 극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는 바리톤 김주택은 15-16시즌 로마 국립 오페라극장에서 ‘세비야의 이발사’ 피가로 역에 한국인 최초로 데뷔한 이후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차세대 최고의 바리톤 가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테너 김승직은 2015년 서울시립오페라단 30주년 기념 오페라 ‘파우스트’의 파우스트 역으로 만 25세에 발탁돼 오페라 무대에 데뷔한 이후 국내 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주목받는 테너다.

이날 공연에서 황수미는 ‘내 이름은 미미’ ‘더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요’ ‘보석의 노래’ 등 ‘돈 조반니’ ‘돈 파스콸레’ ‘파우스트’ ‘카르멘’ ‘라보엠’의 대표 아리아를 선사한다. 지휘자 김덕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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