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의 전설이 새 옷을 입고 55년 만에 극장을 찾아온다. 1964년 개봉한 디즈니 ‘메리 포핀스’는 여우주연상(줄리 앤드류스) 등 오스카 5개 부문을 거머쥐으며 전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월 개봉을 앞둔 ‘메리 포핀스 리턴즈’ 또한 원작에 걸맞는 뮤지컬 영화로서 진가를 뽐낼 예정이다.

사진='메리포핀스 리턴즈' 포스터

# 오스카 작품상 ‘시카고’ 명감독의 연출

‘메리 포핀스 리턴즈’를 믿고 볼 수 있는 이유는 롭 마샬 감독의 연출력이다. 롭 마샬은 장편영화 데뷔작 ‘시카고’로 오스카 작품상을 받으며 할리우드 명감독 반열에 올랐다. ‘나인’ ‘숲속으로’ 등 뮤지컬 장르에 일가견을 보여주며 이번 ‘메리 포핀스 리턴즈’ 메가폰까지 잡게 됐다.

영화감독 이전에 브로드웨이에서 다수의 뮤지컬을 연출하면서 감독으로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1964년 원작 영화가 워낙 뛰어난 작품이지만 롭 마샬 감독의 커리어를 보면 이를 뛰어넘는 영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진='메리 포핀스', '메리 포핀스 리턴즈' 예고편 캡처(딕 반 다이크)

# 원작을 그대로 이어받은 ‘메리 포핀스 리턴즈’

1964년 ‘메리 포핀스’에서 줄리 앤드류스와 호흡을 맞춘 딕 반 다이크가 이번 영화에서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925년생인 딕 반 다이크는 ‘메리 포핀스’에서 미스터 다워스 시니어를 맡았다. 이번에는 미스터 다워스 주니어를 연기해 54년 만에 ‘메리 포핀스’ 품으로 돌아온다.

‘메리 포핀스’로 오스카 음악상을 수상한 리차드 셔먼과 로버트 셔먼 작곡가 역시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 참여했다. ‘메리 포핀스’의 OST를 담당하면서 황홀하고 몽환적인 음악들을 관객에게 들려줬던 그들이 이번에도 음악 작업을 하면서 전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길 예정이다.

사진='메리 포핀스 리턴즈' 예고편 캡처

# ‘뮤지컬계 오스카’ 토니상 수상자 린 마누엘 미란다의 연기

에밀리 블런트의 메리 포핀스 연기와 함께 린 마누엘 미란다의 출연 역시 기대가 되는 포인트다. 린 마누엘 미란다는 뮤지컬 ‘해밀턴’으로 할리우드 스타가 된 배우이자 작곡가, 작사가다. 그가 참여한 ‘해밀턴’은 뮤지컬계 오스카라 불리는 토니상을 휩쓸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 OST도 작업해 다양한 재능을 뽐냈다.

린 마누엘 미란다는 ‘메리 포핀스 리턴즈’에서 에밀리 블런트와 함께 뮤지컬 시퀀스를 모두 소화하며 뮤지컬계 재능꾼다운 면모를 드러낸다. 그가 왜 브로드웨이, 할리우드에서 주목하는 지 이번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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