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계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송은이는 지난해 “올해는 안영미의 해다”라고 공언 했었다. 방송 활동이 적었던 건 아니지만 대중이 받아들이기에 ‘안영미의 해’라고 할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던 면도 있었다.
“은이 선배님은 ‘영미가 19금만 하는 게 아닌데’, 늘 그게 안타까우셨나봐요. 센 것만 하니까 방송에 많이 안 비쳐지고, 이미지도 그런쪽으로 바뀌니까 ‘다양하게 할줄 아는 앤데’ 싶으셨던 거 같아요. 제가 방송에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의 픽은 안영미, 박지선입니다’ 하셨던 거 같아요”
라디오와 셀럽파이브 활동을 겸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대중이 가장 사랑했던 안영미는 공개 코미디 무대 위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다시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 보고 싶다는 말에 안영미는 스스로에 대해 냉정한 분석을 내놨다.
“아직은 계획이 없어요. 제가 좀 안일해졌더라고요. ‘이렇게 하면 웃기겠지’ 생각하는 게 싫거든요. 근데 제가 어느 순간 그렇게 됐더라고요. 현장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서 계속 자극적인 것만 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게 후배들 앞에서 부끄러웠어요. 아이디어 짤 때도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고 ‘헝그리 정신이 많이 없어졌구나 자리를 빨리 내어주는 게 후배들을 위한 거다’라고 여겼죠. 우선 독했던 캐릭터들이 많아서 그 힘을 빼는 단계가 좀 필요하겠다 싶어요”
하지만 안영미에게도 가장 그리운 게 무대였다. 꽁트를 짤 때는 너무 힘이 들지만 무대에 섰을때 느껴지는 관객의 웃음이 주는 에너지로 버틴다고.
“그게 안 잊혀지죠. ‘안영미쇼’를 하겠다고 하는 것도 그 맛을 못 잊겠어 같아요. 셀럽파이브랑 드라마가 사랑받아서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싶기도 하지만, 댓글로 접하는 것과 앞에서 관객의 반응을 보는 거랑은 에너지가 다른 거든요”
지금까지 안영미의 ‘대박 코너’들도 그렇고, 그녀는 항상 여성 방송인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빛났다. 안영미는 “믿고 까부는 게 있어요”라고 하지만 여성 예능인들이 대세인 방송가 분위기에 다시 버라이어티나 예능을 노려볼 만도 했다.
“다들 그런 이야기를 하세요. 여성 예능인들끼리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이 멤버들 모여서 하면 재밌겠다고. 하지만 방송국 PD님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시나 봐요. 작년에는 그런 프로그램이 나올 줄 알았거든요. 근데 안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해보고 싶죠”
셀럽파이브와 라디오, 드라마까지 병행하며 이석증까지 생겼다는 안영미. 때문에 그 좋아하는 술도 마시지 못했다고. 어쩌면 예전처럼 매주 고정적으로 TV에 나오는 게 아니다보니 활동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방송인으로선의 이력을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라디오를 하면서 느끼는 게 청취자들은 오롯이 안영미로 저를 봐주시더라고요. 센언니, 걸크러시 저에 대해서 이런 이미지가 많았는데 라디오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가감없이 보여드렸거든요. 사실 난 쫄보에요, 겁이 많은 사람입니다, 컴플렉스도 많이 말씀드리고 보여 드리니까 ‘저게 안영미구나’ 알게되신 거 같아요. 그게 좋더라고요. 제 목소리를 들으려고 그 시간대에 주파수를 맞춰서 들으시는 게 끈끈한 애정이 느껴져요”
‘안영미쇼’를 비롯해 올해는 좀 더 방송활동을 다양하게 하겠다는 안영미에게 “2019은 안영미의 해가 맞냐”고 물었다.
“송은이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 정확하게는 19년이었습니다. 19기, 19금 짜맞춘 거 같죠? 올해는 개그맨 안영미의 활동이 많을 거 같아요. 개그우먼은 웃겨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양한 분야에서도 웃길 수 있지만 시청자들이 받아들일 때 심심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조금 올해는 (개그를) 짜보려고요”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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