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개막한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내달 10일까지 2주간의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이해제 연출이 새롭게 재구성한 이번 연극은 이순재, 박인환, 손숙, 정영숙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개막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 이미 검증된 작품성에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져 남녀노소 전 세대가 함께 즐기기 좋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만 7세 이상 관람가로 대학로 공연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어린 손자부터 조부모까지 온 가족이 함께 공연장 나들이에 나설 수 있다. 무엇보다 새해를 맞아 부모님께 공연을 선물하는 관객이 늘었다. 제작사는 다양한 연령대가 공연장을 찾는 만큼 해가 짧고 추운 날씨를 감안해 설 연휴를 포함하는 2월의 주말 및 공휴일에는 공연 시간을 오후 2시와 5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유배달을 하는 김만석과 파지 줍는 송씨(송이뿐),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는 장군봉과 치매로 기억을 잃어버린 조순이가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 인연을 맺고 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로, 긴 세월을 지내온 노인들에게도 새삼 낯설고 특별한 사랑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고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한편 원작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007년 4월부터 약 6개월간 연재되며 별점 9.6을 기록하고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총 3권 분량의 단행본으로 출간돼 15만부라는 판매고를 올린 수작이다. 이후 2011년 영화로 제작된 ‘그대를 사랑합니다(감독 추창민)’는 160만 관객을 동원하며 7주 연속 실 관객 평점 순위 1위를 달리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작품성과 인기에 힘입어 2012년에는 이순재-정영숙 주연의 SBS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앵콜 연장 공연에 돌입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2월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새로 추가된 공연은 총 19회로 8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앵콜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사진=나인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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