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의 시그니처 공연으로 2017년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엘 콘서트’는 2019년을 맞아 3개의 테마 아래 다채로운 콘서트가 펼쳐지는 ‘엘 콘서트 시리즈’와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엘 토요 콘서트’로 나눠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한낮의 시간을 선사한다.

신설되는 ‘엘 토요 콘서트’는 매회 참신한 콘셉트와 다양한 레퍼토리, 그리고 실력 있는 연주자가 조화를 이뤄 ‘주말은 음악과 함께’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2019 엘 토요 콘서트 ‘부루마불 클래식’은 어린 시절 주사위를 굴리며 신나게 세계 여행을 즐기던 부루마불 보드판 속 세계 주요 도시인 빈, 파리, 바르샤바, 런던, 서울로 음악여행을 떠나는 공연이다. 관객을 인도할 가이드는 CBS 라디오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DJ인 배우 강석우가 맡는다.

지휘자 이규서(왼쪽)와 테너 박지민

1월 5일 열리는 첫 공연은 ‘빈 신년음악회’를 주제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난다. 테너 박지민, 소프라노 김순영, 디토 오케스트라가 이규서의 지휘로 빈 신년음악회의 시그니처 곡으로 유명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와 폴카, 오페레타 ‘박쥐’ 서곡, 리처드 로저스의 ‘에델바이스’, 토스티의 ‘작은 입술’ 등 오페라 아리아, 빠른 춤곡으로 경쾌하고 희망에 찬 새해를 선사한다.

2월 16일 두번째 공연은 ‘파리의 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밤’이라는 주제로 사랑과 낭만이 가득한 도시 파리와 관능과 열정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뷔시와 아르헨티나를 탱고의 도시로 널리 알린 ‘탱고 거장’ 피아졸라의 작품을 플루트와 기타의 선율로 들어본다.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기타리스트 벤자민 바이어스가 호흡을 맞춰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중 ‘조각배로’, 비제 ‘미뉴에트’, ‘아를의 여인 2번’,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한지호

4월 6일에는 ‘피아니스트’라는 주제로 피아니스트들의 도시에서 펼쳐진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태어난 폴란드 바르샤바, 냉철하면서도 강렬한 우수가 깃든 러시아 피아니즘을 느낄 수 있는 모스크바로 떠난다. 2016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4위를 차지한 한지호가 쇼팽의 에튀드 중 12번 ‘혁명’, 시마노프스키 ‘12개의 연습곡’, 쇼팽의 ‘녹턴’ 27-2, 쇼팽의 ‘폴로네이즈’ 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5월 11일에 열리는 네번째 공연의 주제는 마스터피스로 하이든, 그리그, 멘델스존의 명작 중 하나인 현악 4중주를 에스메 콰르텟(바이올린 배원희, 하유나, 비올라 김지원, 첼로 허예은)의 연주로 감상한다. 하이든 현악 4중주 53번 ‘종달새’, 그리그 현악 4중주 2번, 멘델스존 현악 4중주 6번 등을 연주하며 오랜 유학 생활과 연주 여행에서 겪었던 경험담과 명작이 태어난 도시에서의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플루티스트 최나경(왼쪽)과 에스스 콰르텟

6월 8일 네번째 공연의 주제는 ‘다이내믹 서울’. 서울에서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스란히 담은 전통의 소리와 선율을 만나볼 수 있다. 이병욱이 지휘하는 디토오케스트라와 함께 최근 KBS ‘불후의 명곡’에서 이름을 알린 젊은 소리꾼 고영열이 호흡을 맞춰 ‘수궁가’ ‘사랑가’ ‘아리랑 판타지’ 등을 들려준다.

사진=롯데콘서트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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