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본격적인 한파가 찾아올 것이란 예보와 함께 난강가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석유나 가스를 이용하는 난로 등 온풍기가 인기였으나 최근에는 전기를 이용한 온풍기와 히터가 사랑받고 있다. 별도로 연료를 주입하지 않고도 콘센트만 꼽으면 따뜻한 바람이 나오고 냄새도 없고, 석유나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 위험도 적은 것이 장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유럽형 전기컨벡터와 전통의 전기매트가 위력을 떨친다. 난방기기 구입에 앞서 효능, 가성비 사이에서 ‘결정장애’를 일으키는 이들의 현명한 선택과 건강한 겨울나기를 제안한다.

 

◆ 전기온풍기

사진=한일전기, 위닉스 제공

전기온풍기는 전기를 이용해 내부 코일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그 열을 내부의 팬을 이용해 밖으로 내보내는 방식의 난방가전이다. 소음이 적고 냄새와 연기로부터도 자유로우며 설치까지 간편하다. 하지만 전력소모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가정용 에어컨이 최대 1800W의 전기를 소모하는 반면 가정용 온풍기는 최대 3000W까지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소형 탁상용부터 스탠드형, 이동형, 벽걸이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있으며 가격도 2만원대부터 10만원대 후반에 걸쳐 폭넓게 형성돼 있다.

한일전기의 하부토출 온풍기(DHJY-3970)는 제품의 하단부에서 온풍이 나오는 구조로 기존 상부토출보다 빠른 속도로 주변의 공기를 따뜻하게 한다. 로터리 방식의 조작부는 사용이 편리하고, 필터는 물세척만으로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타이머 기능을 탑재해 경제적 사용이 가능하다. 15만원대.

사진=신일산업 제공

PTC 히터는 항공기에 사용되는 난방시스템으로 세라믹 재질의 반도체 소재로 제작돼 수명이 길고 산화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신일산업의 PTC 히터 온풍기는 전도 안전장치와 과열방지 장치 등 3중 안전장치를 탑재했고 앙증맞은 사이즈 덕에 거실, 주방, 책상 등 공간 제약 없이 따뜻한 바람을 누릴 수 있다. 가격은 2만원대다.

위닉스의 ‘PTC 히터 온풍기’는 급속 난방, 알뜰 난방, 집중난방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난방면적 33㎡제품으로 가정보단 업소나 사무실용 보조 난방 제품으로 제격이다. 가격 22만원대.

 

◆ 전기히터

전기히터는 기기 내부의 코일 및 램프를 이용해 열에너지를 만드는 방식의 난방기기다. 전기온풍기처럼 팬을 이용해 열기를 이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발생한 열을 그대로 전달하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서는 따뜻하지만 히터와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열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사진=보국전자 제공

전자랜드 오프라인 매장 인기 1위 전기히터인 보국전자의 BHK-637은 우리에게 친숙한 선풍기형 제품이다. 바이오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과열 방지 안전장치와 전도 안전장치가 탑재돼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만원대로 저렴하다.

전자랜드의 PB브랜드 아낙의 전기히터(DWM-H77EL)는 선풍기형 할로겐 히터로 순간가열식 할로겐램프를 발열체로 사용해 1초만에 온도가 상승, 즉시 난방이 가능하다. 또한 안전전도스위치를 적용해 제품이 넘어지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선풍기와 마찬가지로 상하각과 키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좌우 회전도 가능하며, 최대 3시간까지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4만원대.

사진=드롱기 제공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드롱기의 ‘캡슐히터’는 세라믹 히팅 기술이 적용돼 1800W의 강한 파워로 빠르고 고른 난방이 가능하다. 발열체에서 팬을 통해 곧바로 열이 전달되는 방법으로 전원을 켠 직후부터 따뜻해지는 장점이 있다. 2단계 파워 조절이 가능하고 과열을 방지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넘어질 때 화재가 날 경우를 고려해 안전 전원 차단장치까지 포함하고 있다. 6만~7만원대.

사진=신일산업 제공

신일의 ‘초절전 에코 리플렉터 히터’는 특허받은 ‘파워 열증폭판’을 탑재해 열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집중시켜 고온의 열을 멀리까지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좌우 90도 자동 회전과 상하 20도 수동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타이머 기능을 갖춰 최소 30분부터 1시간 단위로 최대 4시간까지 사용 시간도 설정할 수 있다. 화재 사고의 위험을 고려해 4중 안전장치도 채택했다.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 9만~12만원.

사진=각 브랜드 제공

▶ 한파에 맞서는 난방가전 열전 ② 전기컨벡터·전기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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